스폰서 대회 우승·프로 대회 출전권…두 마리 토끼 노리는 양효진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4. 8. 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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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그룹의 후원을 받는 국가대표 양효진이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양효진은 "한 번의 우승으로 KLPGA 투어 두 개 대회 출전권을 받는 아마추어 대회는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유일하다. 여자부 출전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이 욕심날 수밖에 없다.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전략적인 플레이로 최후의 승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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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양효진. 임정우 기자
대보그룹의 후원을 받는 국가대표 양효진이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양효진은 27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인 양효진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정민서와는 1타 차다.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는 양효진이 올해 가장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 중 하나다. 아마추어 메이저이자 메인 스폰서 대보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첫 단추는 완벽하게 끼웠다. 첫날부터 6언더파를 몰아친 양효진은 자신의 우승 이력에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추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양효진은 “7번홀과 8번홀 보기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그린이 단단하고 빠른 상황에서도 6타를 줄여 기쁘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는 첫날보다 더 잘치고 싶다. 준비를 잘해 이번 대회 마무리까지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첫날 선전의 원동력으로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꼽았다. 양효진은 “아마추어 대회가 아닌 프로 대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골프장의 상태가 좋았다. 그린의 경우 스피드가 3.3m나 되고 단단해 깜짝 놀라기도 했다. 아이언 샷이 홀 주위에 멈춘 덕분에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폰서 대회에서 잘 쳐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양효진은 “오히려 경기에 더욱 더 집중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동안 여러 도움을 받은 만큼 대보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첫날 경기를 마친 뒤에도 현장에서 엄청난 힘을 받았다. 최종일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도록 열심히 쳐보겠다”고 강조했다.

양효진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고 싶어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과 Sh수협·MBN 여자오픈 출전권이다. 양효진은 “한 번의 우승으로 KLPGA 투어 두 개 대회 출전권을 받는 아마추어 대회는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유일하다. 여자부 출전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이 욕심날 수밖에 없다.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전략적인 플레이로 최후의 승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파주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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