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켜 둬야” vs “방송사 바꿔야”…美 TV 토론 신경전

서주희 2024. 8. 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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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리스 대 트럼프, 후보 확정이 끝난 미국 대선은 이제 본격적인 유세전에 접어듭니다.

첫 TV 토론을 둘러싸고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첫 TV 토론.

ABC 방송 주최로 펜실베니아에서 열릴 예정인데, 토론 규칙에 대해 양측이 충돌하면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측은 토론 내내 마이크를 켜두자고 요청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측은 상대 발언 때는 마이크를 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는 90분 내내 대통령처럼 보이기가 어려워 음소거를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 때도 마이크가 꺼지면서 즉흥적 발언들이 감춰져 트럼프에게 도움이 됐다는 겁니다.

트럼프는 주최 방송사가 편향돼 있다고 주장하며 토론 불참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ABC 방송의) 적대감을 보고 '내가 왜 이 TV토론을 해야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방송사와 하자고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는 경합주를 찾아 또한번 방위비 분담 문제를 꺼냈습니다.

"나토 회원국은 GDP대비 3%를 방위비로 지출해야 한다"며 2%대의 지출은 세기의 도둑질이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미국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부대표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도 방위비를 늘려야 할 거라고 조언했습니다.

[데릭 모건 / 미 헤리티지재단 부대표]
"방위비를 삭감한다면, 더 공격적인 중국을 마주해야할 것입니다. 공격을 초래하지 않도록 전반적인 국방비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해리스는 "동맹에 등을 돌리지 않는다"며 바이든표 동맹 강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희정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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