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노·E&S 합병안 통과…100조 '에너지 공룡' 탄생
【 앵커멘트 】 많은 분이 유공으로 기억하는 SK이노베이션이 LNG 회사 SK E&S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중요한 관문인 주주총회 문턱을 넘으면서, 자산 100조 원의 에너지 공룡 기업의 탄생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주주총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주총에 참석한 주주 85.75%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합병안이 통과됐습니다.
▶ 인터뷰 : 최경자 / SK이노베이션 주주 - "회사 발전을 위해서 찬성표를 던졌어요."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며 반대표를 던졌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두 회사의 합병안이 통과되면서 매출 88조 원, 자산 100조 원 규모의 에너지 공룡 기업이 오는 11월 탄생하게 됐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기존의 석유·배터리 사업에 LNG와 재생에너지 사업까지 더해져, 토털 에너지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상규 / SK이노베이션 사장 (지난달 18일) - "시너지들이 성공적으로 실현된다면 2030년 기준으로 연간 2조 원이 넘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알짜 기업 SK E&S가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캐즘 여파로 11분기 연속 적자인 SK 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숨통도 트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궁극적인 목적은 SK온에 자금 조달을 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봐야죠."
마지막 관문으로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이 남아있지만,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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