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민희진에 주주간 계약 해지 통보 “법적 절차 진행 중”[공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이브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 주주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2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민희진 대표 등과의 주주간 계약을 해지했고, 관련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지난 7월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주주간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지난달 법원에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이브 관계자는 2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민희진 대표 등과의 주주간 계약을 해지했고, 관련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지난 7월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주주간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지난달 법원에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양측의 주주간 계약에는 임기보장과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 등이 포함돼 있었다. 주주간계약이 사라지면 민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는 권한 및 민 전 대표에게 약속된 1천억원대의 풋옵션도 없던 일이 된다.
앞서 이날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했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선임했다. 어도어에 따르면 민희진은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 프로듀싱도 계속해서 맡는다.
이 같은 어도어의 입장에 민희진 측은 “일방적 통보”라고 반박했다. 민희진 측은 이사회 개최 소식을 지난 24일 기습적으로 통보 받았다며 “민희진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해임결의를 한 것이다. 이는 주주간 계약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어도어는 “금일 어도어 이사회는 안건 통지, 표결 처리까지 모두 상법과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했다”면서 “개최 일정은 민희진 전 대표가 연기를 희망해온 날짜 가운데 정한 것”이라고 재반박에 나섰다.
민희진과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은 지난 4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내세워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민희진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자, 민희진은 자신이 하이브에 ‘뉴진스 표절’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으로 해임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해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민희진의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민희진을 해임하지 못했다. 다만 민희진을 제외한 이사진의 해임안은 가결돼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측 1대 3 구도로 재편됐다.
이후에도 양측은 기자회견, 카카오톡 대화 공개 등 여론전을 지속했다. 지난 7월에는 민희진이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을 업무방해, 정보통신망침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하이브는 무고로 맞불을 놨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