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방에 딸 이름이.." 최소 40개 학교 실제 피해 확인
전국 곳곳 신고 쏟아져…일부 가해자 특정
친구나 지인 사진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범죄, 지금 보시는 것은 네티즌들이 딥페이크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학교를 지도에 표시한 겁니다. 전국적으로 퍼져있고, 지금도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근절을 지시했고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먼저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딥페이크 피해 학교' 명단과 지도입니다.
고교생 딸 키우는 아버지, 아이 학교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설마 했지만 추적을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텔레그램방이 존재했고 누군가 딸 이름과 신상정보도 언급했습니다.
[피해 고교생 아버지 : 제 딸 이름이 있는 이제 캡처 화면을 보내주니까… 애가 너무 놀란 상태이기 때문에…]
누군가 불법 합성을 의뢰한 정황이지만 구체적인 피해 확인은 어려웠습니다.
딥페이크물을 공유받으려면 또 다른 학생의 신상정보를 제공해야 했습니다.
[피해 고교생 아버지 : 난리가 나니까 이미 방은 폐쇄가 아마 되어 있을 것 같아서 더더욱 확인은 더 어렵죠.]
아이는 불안합니다.
[피해 고교생 아버지 : 학교에 갔는데 아이들 시선이 너무 힘들대요. 또 다른 딥페이크 영상이 생성이 된다든지, 범죄 대상이 된다든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명단에 있는 학교들을 긴급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소 40개 학교에서 실제 피해를 확인했는데, 조사는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이기백/전교조 대변인 : 명단 이외에도 상당수의 학교에서 피해 사례가 접수됐습니다. 명단은 최소치에 불과하다는 것이고 지금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훨씬 많다는 얘기거든요.]
경찰은 22만 명이 접속한 걸로 알려진 딥페이크 제작 텔레그램방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신고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수사도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에선 인근 여고생들 딥페이크물을 제작한 고교생이 특정됐습니다.
경남 하동에선 남자 중학생 6명이 같은 학교 여학생 12명의 사진을 합성해서 돌려봤습니다.
서울 경찰은 학부모 약 78만 명에게, 대응법 등을 알리는 '긴급스쿨벨'을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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