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인 사상자만 50만 명…평균 연봉 5배 7천만 원에 모병 광고
【 앵커멘트 】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곳곳에는 군입대를 하면 첫 해에 우리 돈 7천 5백만 원을 지급한다는 광고가 설치돼 있습니다. 러시아 평균 연봉 5배에 달하는 큰 돈입니다. 2년 넘게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면서 러시아군 사상자는 50만 명이 넘습니다. 고액 연봉을 지급하면서라도 병력 충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 설치돼 있는 광고판입니다.
목 좋은 곳에 걸린 광고에는 군입대를 하면 첫해 520만 루블, 우리 돈 7천 5백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러시아 국민 평균 임금의 다섯 배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 인터뷰 : 러시아군 모병 입대자 - "(우크라이나의) 테러를 막기 위해 계약해 입대했고, 우리는 꼭 승리할 겁니다."
애국심이나 남성성을 강조한 과거 광고들과는 달리 경제적 유인책까지 꺼낸 건 병력 부족 때문입니다.
서방 군사정보 당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의 2년 넘는 전쟁을 치르는 동안 러시아군 사상자는 이미 지난 5월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러시아는 18세에서 30세까지의 남성 30만 명을 징집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은 이후 추가적인 징집은 없다고 못박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 6월) - "징집을 통해 30만 명의 병사를 동원했습니다. 추가적인 징집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러시아가 고액 연봉으로 입대를 유도하고 있지만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해 실제 유인책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박경희 영상출처 : 러시아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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