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불법 합성물…‘디지털 성범죄’ 주의보
[KBS 대전] [앵커]
최근 10대들까지 딥페이크 음란 합성물의 피해자가 되고 있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 명단까지 떠돌면서 학교 현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텔레그램에 떠도는 학교 명단입니다.
대전지역 중·고등학교 30여 곳이 포함돼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추정 학교 명단 신고자/음성변조 : "모르고 있다가 다른 사람이 "야 여기도 얼굴 팔렸다"라고 해서 봤는데 본인 얼굴과 합성해서 있는 걸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플 것 같기도 하고…."]
각 교육청은 즉각 전체 학교에 공문을 보내 불법 합성물로 인한 피해 사실이 있는 지 파악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지역에 접수된 피해의심 사례는 대전 3건, 세종 2건, 충남 6건입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을 봤다는 내용인데 경찰 수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상진/대전교육청 미래생활교육과 : "(사안이 발생하면) 경찰청에 직접 신고를 해야 되고요. 학교 측이나 저희를 통해서 신고하고, 두번째는 학교폭력 사안이기 때문에 학교폭력 신고절차를 밟음과 동시에…."]
'디지털 성범죄' 주의보 발령과 함께 가정통신문을 통해 신고 절차를 안내하고 불법 합성물 소지와 유포가 심각한 범죄 행위임을 알리는 교육도 진행중입니다.
[길한솔/변호사 : "피해자들의 친구나 지인인, 청소년들이 잘못된 성적 호기심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는 것 같고 미성년자인 경우에도 소년보호처분이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후죽순 퍼지는 불법 합성물에, 확인되지 않는 피해자 명단까지 공유되면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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