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영상 공포, 강원도에서도 확산…“적극 신고 당부”
[KBS 춘천] [앵커]
최근 '텔레그램'에 청소년들의 얼굴을 합성한 영상, 이른바 '딥페이크' 음란물이 유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회관계망, SNS엔 강원도 내 학교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는 글이 떠돌고 있는데요.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사회관계망, SNS에서 합성된 영상을 의미하는 '딥페이크'라는 단어를 검색해 봤습니다.
피해를 호소하거나 피해를 고발하는 게시물이 끊임없이 쏟아집니다.
대부분 학생들의 얼굴을 도용한 음란물이 공유되고 있다는 겁니다.
피해 학교 명단이란 게시물엔 강원도 내 학교 이름도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사실로 확인된 건 없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고등학생/음성변조 : "학교 이름같이 해서 명단이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저희 학교도 당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좀 많았던 것 같아요. SNS에 본인 사진들 본인이 올렸던 거 싹 다 지웠었어요."]
부모들도 걱정입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카톡이나 인스타나 이런 데다가 절대 얼굴 사진, 동영상 같은 거 절대 올리지 마'가 제가 딸한테 제일 처음 해줬던 말이죠. 충격적이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교육을 해야 될까 고민이 되는..."]
불법 영상물로 인해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영국/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 정책실장 : "교육청에서 전담 대응팀을 구성을 해서 학교를 지원할 수 있고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이런 절차들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아직까지 강원도에선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 신고가 접수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피해를 입은 학생은 학교나 경찰에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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