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꺼낸 '방위비 분담금'…"GDP 2%는 도둑질, 3% 되야"
【 앵커멘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우방국들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유럽 나토국이 '세기의 도둑질'을 하고 있으니 GDP의 3%는 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방위비 분담금은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사안이라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럽국가들이 끔찍하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유럽은 우리를 이용해 먹고 있어요. 끔찍하죠. 마지막으로 독일 한복판에서 쉐보레나 포드 차량을 본 게 언제냐,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메르켈 전 총리한테 따졌죠."
나아가 유럽이 도둑질을 한다며 방위비 분담금 문제로 전역 군인 등 보수 유권자를 파고들었습니다.
나토는 현재 국방비 지출을 GDP 2%로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더 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우크라이나 상황을 걱정해야 하는 건 유럽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1,500억 달러를 더 내요. 나토는 GDP의 3%는 내야 해요, 2%는 세기의 도둑질입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한국 등 동맹국에 대한 압박이 예상되는 부분으로, 트럼프 정부 전직 안보보좌관도 이를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허버트 맥매스터 / 전 트럼프 정부 국가안보보좌관 (CNN 인터뷰) - "트럼프 전 대통령이 1기 경험으로 배우길 바랄 뿐이죠. 푸틴 등은 절대 친구가 될 수 없고, 진짜 친구는 동맹국에 있다는 사실을요."
한국은 2025년까지 매년 1조 원 이상을 부담하고 있고, 현재 2026년부터 적용될 비용 부담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김지향·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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