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차세대 동박 ‘니켈도금박’ 개발 완료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2024. 8. 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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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차세대 동박인 니켈도금박을 개발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고체용 니켈도금박 개발을 끝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개발한 니켈도금박은 니켈 두께와 동박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니켈도금박 개발 초기부터 국내 배터리사와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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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주요 소재
고객사 샘플 평가 진행 중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7일 개발했다고 밝힌 니켈도금박 제품의 모습.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차세대 동박인 니켈도금박을 개발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기술력으로 진입장벽이 있는 전고체용 소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고체용 니켈도금박 개발을 끝냈다고 27일 밝혔다. 니켈도금박은 전해 동박의 양면에 니켈을 도금한 차세대 소재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전극 집전체로 쓰인다. 전기 전도성이 우수하고 잘 부식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개발한 니켈도금박은 니켈 두께와 동박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로 기존의 액체 형태 대신 고체를 쓰는 배터리다. 안전성과 용량, 효율 등이 일반 리튬 배터리보다 좋아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그 중 황화물계 전고체는 삼성SDI가 2027년, SK온은 2029년, LG에너지솔루션이 2030년까지 상용화 계획을 내놓은 상황이다.

황화물계 전고체는 황 때문에 동박이 부식돼 스테인리스(SUS)나 니켈박, 니켈도금박 등을 써야 한다. 단가가 높은 SUS나 니켈박 대신 니켈도금박이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각광받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니켈도금박 개발 초기부터 국내 배터리사와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객사 공정과 폼팩터 등에 맞춘 니켈도금박 샘플을 국내 주요 고객사에 보내 샘플 평가를 진행 중이다. 활물질과의 접착력 확보를 위한 추가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복합동박 분야에서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객사 요청으로 사업성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합동박은 페트(PET), 폴리프로필렌(PP) 등 폴리머 필름 양면에 구리를 붙여 도금해 만드는 동박으로 원가 경쟁력과 가벼운 무게 등이 장점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동박 산업은 후발주자가 진입하기 쉽지 않다”며 “국내 최초로 동박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서 축적된 기술력으로 차세대 동박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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