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구본혁? 염갈량 픽 이영빈? ‘오지환 후계자’를 찾아라

이두리 기자 2024. 8. 27. 19: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이영빈(왼쪽), 구본혁. LG 제공



오지환(LG·34)을 이을 LG의 간판 유격수는 누가 될까. 이번 시즌 LG는 ‘포스트 오지환’ 육성에 한창이다.

오지환은 2009년 LG 유니폼을 입은 이래 꾸준히 유격수로 출전해 왔다. 2022년과 2023년 두 시즌 연속으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다. 프로 데뷔 16년 차인 그는 이번 시즌 잦은 부상과 성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LG는 베테랑에 의존하는 수비를 넘어 새로운 유격수를 발굴해야 할 전환점을 맞았다.

오지환이 결장할 때마다 유격수 자리에는 구본혁(27)이 배치됐다. 2019년 2차 6라운드 55순위로 LG에 입단한 구본혁은 데뷔 초부터 2루수와 3루수, 유격수를 아우르는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약해 왔다.

구본혁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제대 후 팀에 복귀한 이번 시즌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경기 수가 부쩍 늘었다. 이번 시즌 총 51경기에 유격수로 출전했고 그 중 42경기가 선발이었다. 주로 대타·대수비 역할을 했던 이전 시즌보다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영빈(22)도 최근 차기 주전 유격수 경쟁에 합류했다. 지난달 15일 상무에서 제대해 LG로 돌아온 이영빈은 지난 24일 키움전에서 유격수로 전역 후 첫 선발 출전했다. 2021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영빈은 데뷔 첫해 주로 1루수와 2루수를 맡았다가 이듬해 유격수 출전 횟수를 늘렸다. 그러나 상무에서 활동한 2023~2024년에는 베테랑 외야수 심우준(KT)에 밀려 1루수와 외야수를 주로 맡았다.

염 감독은 지난 24일 “이영빈은 경험을 쌓게 하고 키워야 할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1루와 3루를 다 연습시키고 있는데 주 종목은 유격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아직은 유격수로서 구본혁이 이영빈보다 훨씬 안정적이기 때문에 오지환 대신 이영빈을 계속 선발로 기용하는 건 어렵다”라면서도 “이영빈을 오지환 다음 유격수로 키워내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