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함' 정재훈, 디플러스 기아의 PO 핵심 역할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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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가 2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릴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젠지를 상대한다. 디플러스 기아는 최근 젠지를 맞아 매치 15연패 중이다. 2022년 스프링 정규 리그 1라운드부터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가운데, 데뷔 첫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정재훈의 역할이 중요하다.
2022년 광동 프릭스 소속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재훈은 지난해까지 좀처럼 1군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 5월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에 합류했다. 서머부터 본격적으로 경기를 뛴 정재훈은 '웨인' 황서현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팀을 챌린저스 리그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LCK 8주 차 BNK전을 앞두고 콜업돼며 1년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물론 불안한 부분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지만, 탱커 서포터를 플레이하며 적극적으로 팀의 이니시에이팅을 주도하는 모습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지난 플레이오프 1라운드 BNK전에서 렐로 보여준 플레이가 백미였다. 데뷔 후 1군에서 치른 다전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날카로운 스킬 활용을 통해 한타에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이렇다 보니 감독 및 동료의 평가 역시 좋다. 특히 이재민 감독과 함께 바텀에 서는 '에이밍' 김하람은 정재훈의 인 게임 콜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재민 감독은 지난 BNK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인 케어도 좋고, 콜도 제가 들었을 때 중요한 콜을 한 번씩 하는 게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한 바 있다.
또한, 김하람은 "정재훈이 적극적으로 열심히 콜도 하고 플레이도 의욕 넘친다. 볼 때 흐뭇하다"며 "호흡은 맞춰 나가는 중이고 잘하는 친구라서 나중에 더 잘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 호흡에 만족감을 보이는 동시에 앞으로의 경기력에 대해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젠지전 마지막 승리는 2021 서머 정규 리그 2라운드였다. 디플러스 기아의 마지막 LCK 우승도 같은 시즌에 이뤄졌다. 젠지전 연패가 시작된 후 디플러스 기아는 LCK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것. 콜업 후 팀에 새로운 활력이 돼주고 있는 정재훈과 함께 디플러스 기아가 젠지전 연패를 끊고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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