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텔레그램 딥페이크’ 긴급 회의…수사 의뢰 방침
[앵커]
텔레그램 기반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유포 사건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긴급회의를 소집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수사 의뢰와 영상 삭제 요청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오늘 실·국장 회의를 열고 텔레그램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 사태의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방심위는 먼저 피해 신고 접수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홈페이지에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 신고 전용 메뉴를 신설하고, 경찰 수사 의뢰 등 강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텔레그램 측과 즉시 협의할 수 있는 '핫라인' 개설도 추진해, 피해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 삭제·차단 같은 시정 요구도 검토 중입니다.
방심위는 지난해 7천 백여 건의 성적 허위 영상 관련 시정 요구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만 6천 4백여 건으로 집계돼, 시정 요구 건수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앞서, 최근 한 대학에서 여학생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유포된 데 이어, 비슷한 종류의 텔레그램 대화방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운덴 미성년자는 물론 교사, 여군 등도 있는 걸로 알려져,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심위는 오늘 논의 내용을 토대로 내일 전체 회의를 소집해, 관련 조치 등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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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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