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중 '기체 이상' 경고등에 급제동…2시간 반 폐쇄된 활주로
【 앵커멘트 】 어제(26일) 밤 제주공항에서 활주로가 2시간 반동안 폐쇄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속도를 내는 도중 엔진 경고등이 들어와 급제동을 하다가 타이어가 파손된 건데, 항공기 지연과 취소가 속출했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공항 활주로 한복판에 여객기가 멈춰서 있습니다.
정비 관계자들은 항공기 바퀴 주변을 분주히 오갑니다.
이륙하던 김포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이상을 감지하고 긴급하게 멈춘 겁니다.
활주로는 2시간 넘게 폐쇄됐고, 이륙 순서를 기다리던 다른 비행기 승객들도 더위 속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기내방송 - "활주로상 항공기의 작업 지연으로 인해서 주기장으로 복귀하겠습니다"
엔진에 경고등이 들어와 기장이 급제동을 한 건데, 최대 출력으로 속도를 높였던 터라 마찰을 못 버티고 타이어 한 개가 파손됐습니다.
브레이크 열이 식은 뒤 타이어를 교체한 다음에야 항공기는 견인됐고, 제주 출발 29편이 줄줄이 지연되거나 결항했습니다.
고장 난 여객기 탑승객 170명은 자정을 넘겨 대체편으로 김포가 아닌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정미소 / 경기 성남시 - "승객들이 기장님에 뭐라 하고. 화가 좀 많이 나신 상태였어요. 정확히 언제 출발하는지도 모르고."
국토부는 항공안전법상 항공안전장애로 판단하고 대한항공 대상으로 사실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송지수 화면제공 : KCTV·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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