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밀정입니까?"…'중일마' 발언 김태효에 야권 맹공

구혜진 기자 2024. 8. 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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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국회에서는 대통령실을 상대로 현안 질의가 진행 중입니다.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란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김태효 1차장이 출석해 친일 공방이 벌어졌는데, 김 차장은 일본의 마음을 다스리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뉴라이트와 무관하다고도 했습니다.

구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당의 공세는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 집중됐습니다.

[서미화/더불어민주당 의원 : 혹시 친일파 밀정이십니까? {아닙니다.} 밀정이 스스로 밀정이라고 하면 밀정이 아니겠죠.]

김 차장은 해당 발언이 "일본의 마음을 다스리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고, 여당 의원들도 엄호에 나섰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일본의 마음을 다스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헤아려야 한다고 한 적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익을 중시해서 말씀드린 겁니다.]

[강승규/국민의힘 의원 : 김 차장께서 일본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그것이 미래 경쟁력을 통해서 배가시켜서 이기는 것이다, 이런 뜻이라는 거죠?]

야당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김문수 노동부장관 후보자 지명, 윤석열 대통령의 건국 관련 발언 등을 놓고 역사관 논란을 제기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윤석열 대통령님도 혹시 뉴라이트입니까?} 대통령께서는 아마 뉴라이트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계실 정도로 이 문제와 무관하십니다.]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드레스룸과 사우나로 쓰기 위해 관저를 증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통령실 측은 '보안시설'이라며 대답을 피했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의원 : 사우나와 드레스룸이 그렇게 중요시설입니까?]

[윤재순/대통령실 총무비서관 :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이 집무하시는 집무실, 대통령 비서실에 대해서 조각조각 정보가 모아지면 상당한 정보가 생산됩니다. 그러면 적이나 불순 세력에게 그 정보가 누설될 경우 우려되는 부분은 감당하기 어렵다…]

대통령 관저에 설치된 정자의 미등기 의혹에 대해서 정진석 비서실장은 "건축물대장에 등재하기 위한 협의 단계에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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