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비명계 모두 만나는 文 전 대통령, 통합 당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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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명(非이재명)계 인사들을 곧 연달아 만난다.
한 친문계 인사는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기도 했고 꾸준히 정치인들과는 친명, 비명 할 것 없이 다양하게 만나왔다"며 "국가나 당이 모두 극심한 분열을 겪고 있음을 우려하고 계시기 때문에 찾아오겠다는 정치인들에게 통합을 당부해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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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원석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명(非이재명)계 인사들을 곧 연달아 만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고 당부한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을 찾아온 이들에게 통합을 부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저널 취재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오는 29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전병헌 대표 등 새로운미래 지도부와 만난다. 새로운미래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 등 비명계가 주축이 돼 창당한 정당이다. 지난 7월 취임한 전병헌 대표 등 신임 지도부가 인사차 만남을 추진해 오다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와 여름 휴가 등의 시기를 피해 이번에 계획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새미래의 문 전 대통령 예방을 두고 최근 비명계 잠룡들이 기지개를 켜는 등 여러 정치 상황과 맞물려 다양한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친문(親문재인)계 적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지사는 최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되면서 역할론이 거론된다. 정치 재개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최근 경기도에 친문계를 불러들이고 있는 김동연 경기지사 등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새미래 상임고문을 맞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최근 '정계은퇴설'이 돌았으나 오히려 "국가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향후 정치 행보를 예고하기도 했다. 다만 새미래는 "새 지도부가 구성된 직후부터 예정됐던 계획"이라며 이번 일정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조만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만날 전망이다. 지난 18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 대표 당초 지난 22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일정은 순연됐다. 입원했던 이 대표가 27일 퇴원하면서 조만간 다시 양산행 일정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한 친문계 인사는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기도 했고 꾸준히 정치인들과는 친명, 비명 할 것 없이 다양하게 만나왔다"며 "국가나 당이 모두 극심한 분열을 겪고 있음을 우려하고 계시기 때문에 찾아오겠다는 정치인들에게 통합을 당부해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이재명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노 전 대통령 서재로 불러 모아 "서로 연대해서 빨리 성과를 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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