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집 3채 샀다"···집에서만 '밥' 먹은 日여성 하루 식비 '깜짝'

김경훈 기자 2024. 8. 2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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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검소한 여성'이라는 별명을 가진 한 일본 여성이 하루 식비로 200엔(약 1800원)을 쓰는 노력 끝에 15년 만에 무려 집 3채를 산 사연이 화제다.

타모가미는 "염색이나 파마를 한 번도 하지 않아 상태가 좋은 머리카락을 3100엔(약 2만 8000원)에 팔았다"며 "이는 약 2주 동안의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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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가장 검소한 여성'이라는 별명을 가진 한 일본 여성이 하루 식비로 200엔(약 1800원)을 쓰는 노력 끝에 15년 만에 무려 집 3채를 산 사연이 화제다.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키 타모가미라는 여성은 지난 2019년 일본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짠돌이' 생활 방식을 소개했다.

타모가미는 “나는 19살 때 34살이 되기 전까지 집 3채를 소유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돈을 저축하는 것에서 안정감을 찾았고 돈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즐거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부동산 중개업체에서 일한 타모가미는 돈을 아끼기 위해 모든 식사를 우동, 토스트 등으로 집에서 해결했다.

뿐만 아니라 그릇을 사지 않고 요리를 냄비째로 먹었고, 19살부터는 새 옷을 사지 않고 친척들에게 헌 옷을 받아 입었다고 한다.

타모가미는 “염색이나 파마를 한 번도 하지 않아 상태가 좋은 머리카락을 3100엔(약 2만 8000원)에 팔았다”며 “이는 약 2주 동안의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이런 노력으로 타모가미는 27살 때 도쿄 북쪽에 있는 사이타마에 1000만엔(약 9100만원)을 주고 첫 번째 집을 샀다.

2년 후에는 1800만엔(약 1억6500만원)에 두 번째 집을 구매했고, 2019년 3700만엔(약 3억 4000만원)으로 세 번째 집을 사들였다.

15년 만에 자신의 꿈을 이룬 타모가미는 “어린 시절에 길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한 적이 있는데 힘든 시기에 나에게 큰 위안이 됐기 때문에 길고양이를 구하고 싶은 마음에서 검소하게 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집 1층에 고양이 카페를 열어 길고양이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노력해 온 그는 현재는 고양이 카페 대신 고양이 보호 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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