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undtable’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본토 뚫린 러시아 (아리랑TV)
27일 오후 방송이 된 아리랑TV ‘The Roundtable’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제로 봉영식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 진행으로 최현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최수진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가 본토 뚫린 러시아의 상황을 중심으로 러-우 전쟁을 진단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양측 본토에서 각각 무력 공세를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최대 35km까지 진격했다고 주장하며 마을 93곳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동부 돈바스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반격이 실패한 이후, 우크라이나 군 장병들은 크게 위축된 상태였다. 미국 등 서방의 무기·장비를 앞세워 대대적인 작전을 펼쳤지만 러시아군의 강력한 방어에 막혔다.
이후 러시아군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동부 지역 최전선은 악전고투를 거듭하고 있었다. 최수진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사기가 높아졌으며 우크라이나의 계속되는 공격은 푸틴의 지도력에 심각한 타격을 줬을 것”이라며 “이번 기습 공격으로 러시아군의 거센 압박을 받는 도네츠크 지역의 우크라이나 방어능력이 약화 돼 이번 기회에 러시아가 도네츠크를 완전히 장악할 수도 있는 상황이며 앞으로 우크라이나는 전략적 패배에 직면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도 자신들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느껴봐야 한다고 언급했지만 작전 목표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치러지기 전 국제사회의 관심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끌어오고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최현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우크라이나가 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공격이라고 볼 수 있다” 며 “향후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이번 공격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만 해도 세계 2위인 군사대국 러시아가 단기간에 우크라이나를 압도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일주일이면 끝날 것이라는 전쟁은 3년째 지속되고 있다. 또 G7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확신하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지 G7 국가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겠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긴급 자원을 제공할 것을 돕겠다고 강조하는 상황이다.
최수진 교수는 “휴전을 하게 된다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가 우크라이나의 영토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러시아에는 별 이득이 되지 않아 휴전을 거부하고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진격은 미국에게도 적지 않는 딜레마를 안겨줬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동시에 러시아와의 긴장 확대를 막아야 할 저지에 처했다. 파죽지세인 우크라이나군이 결국 ‘미국산 무기 사용 허가 범위’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러시아의 노림수대로 ‘미국 등 서방 대 러시아’의 구도로 갈등이 확산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리창 국무원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했다. 지난달 러시아를 찾았던 인도 모디 총리는 전쟁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도 방문했다. 이처럼 주요국들이 ‘전쟁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최현진 교수는 “중국, 인도는 전쟁의 핵심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중재 노력에 회의적인 상황이다”며 “전쟁 종결에 대한 우크라이나 지지가 올라가게 되면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러시아와 평화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고 예측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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