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

이진우 2024. 8. 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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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제349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적인 발전 문제를 지적하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대한민국의 다극 체제로의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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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회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 통해 행정통합에 대한 입장 밝혀
시군구 권한 강화, 행정통합을 통해 반드시 이뤄져야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제349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적인 발전 문제를 지적하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대한민국의 다극 체제로의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사진=경북도청]

이날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이 지사는 "수도권 일극 체제로 병들어가는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다극 체제의 균형발전 시대를 열어가는, 국가 대개조를 이뤄내야 할 시점"이라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역사적 의미와 시대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이 통합에 앞장설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이를 모범으로 삼아 동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 지사는 "광역 간 통합이라는 역사적인 첫 사례인 만큼, 기존 광역시나 도보다 더 많은 권한과 특례를 부여받고 자치권을 대폭 확보한 전혀 새로운 형태의 대구‧경북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행정통합의 본질"이라고 말하며, 통합이 단순한 행정적 결합을 넘어 새로운 자치 모델을 제시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한 지방정부의 권한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현재 지방이 중앙정부의 권한 제한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예로 들었다. 그는 "재해 예방을 위해 지방하천 준설을 정부에 세 번이나 요구했으나, 아직도 안 된다고 한다"며 중앙정부의 관료주의적 태도를 비판했다.

대구시가 주장하는 서울특별시 모델의 통합에 대해서는 이 지사가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의 면적이 서울시의 33배에 달하는 만큼, 광역정부가 모든 일을 담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군의 도시계획은 시군이 스스로 고민해서 특색 있게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구시가 제안한 통합청사 3곳 배치 요구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다소 시간이 걸리고 어렵더라도 전문가, 시군, 시도민 대표 등 충분한 의견수렴과 숙의 과정을 거치면서 시도민의 뜻을 충분히 살펴볼 계획"이라며, 대구시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끝으로 이철우 지사는 "통합이 가지는 시대적 사명, 그리고 통합에 대한 열망을 바탕으로 도민의 뜻을 가장 우선에 두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날 오전 개인 SNS를 통해 대구시장에게 "한 달간 공론의 과정을 갖고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들어 9월 말까지 결론내자"고 제안하며, 행정통합 논의의 공론화를 촉구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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