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문수는 극우…尹 ‘이념 판타지’ 빠져 인재풀 좁게 써”

박성의 기자 2024. 8. 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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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27일 '친일 사관' 논란에 휩싸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일본 순사 마인드를 갖고 있는 극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자를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이념적 판타지에 빠져 인재풀을 너무 좁게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전날(26일) 인사청문회에서 "일제시대 때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한국) 국적이 있느냐"며 당시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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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선조 국적이 일본? 독립투사가 반국가분자란 것인가”
“김문수 ‘공적 라인’으로 부른 게 문제…尹, ‘자기 세계’에 갇힌 듯”
“국민들 관심사는 민생‧의료대란 문제…한동훈도 곤란할 것”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8월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27일 '친일 사관' 논란에 휩싸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일본 순사 마인드를 갖고 있는 극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자를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이념적 판타지에 빠져 인재풀을 너무 좁게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처음부터 김 후보자 같은 사람을 공적 라인으로 부른 게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전날(26일) 인사청문회에서 "일제시대 때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한국) 국적이 있느냐"며 당시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발언했다. 김 후보자는 "그럼 우리 부모님, 후보자 부모님 일제 치하 국적이 다 일본이냐"는 거듭된 질문엔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라고 되물었다.

관련해 진 교수는 "일제 강점기 선조의 국적이 일본 국적이면 독립투사들은 다 반국가분자인가"라고 반문한 뒤 "국가의 건립은 혁명이 따라야 하는데 그게 바로 3‧1운동이다. 그게 우리 건국의 기초"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에) 국토를 빼앗긴 것이지 우리가 일본 국민이었나. 이건 일본의 순사 마인드"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는 극좌부터 극우가 있고, 그렇게 생각(일제 강점기 국적은 일본)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런 사람들이 공적 라인에 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인재풀을 너무 좁게 쓴다. 극우적인 사람들을 쓰는데, 심지어 또 돌려쓰고 있다"며 "이념적 판타지에 빠져 자기 세계 안에 갇혀있으니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국민들의 관심은 민생 문제, 의료대란 문제 등에 있다. 그런데 정부가 1948년으로 돌아가서 해방 전후사를 쓰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곤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 발언 전문은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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