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 부산분관’ 윤곽…年 46만 관람객 추산

하송이 기자 2024. 8. 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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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남구 이기대공원 내 건립을 추진 중인 퐁피두센터 부산분관의 윤곽이 드러났다.

27일 오전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 및 건립 기대효과와 활성화 전략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운영 방향과 총사업비·운영비, 예상 수입·관람객 등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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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유치 기대효과…’ 토론회

- 20·21세기 현대미술사 기반
- 총 사업비 1081억 원 추산

부산시가 남구 이기대공원 내 건립을 추진 중인 퐁피두센터 부산분관의 윤곽이 드러났다. 27일 오전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 및 건립 기대효과와 활성화 전략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운영 방향과 총사업비·운영비, 예상 수입·관람객 등이 공개됐다.

오재환 부산연구원 부원장의 기조발제문에 따르면 세계적 미술관(퐁피두센터 부산분관)은 전시와 교육 매개 창작 활동이 어우러지는 복합예술시설이자 도시와 자연이 조화되는 미술 문화 클러스터 중심시설, 다양한 시각예술을 경험하는 융합아트센터를 기본방향으로 잡았다. 우선 전시는 20·21세기 현대미술사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주요 현대미술사조에 대한 통사적 접근과 시각예술 장르 지형도를 보여주는 전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하는 전시 등이다.

교육프로그램은 중·고·대학생 위주로 짜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학생 대상 창의적 체험활동, 고교생 대상 영상 클럽, 뮤지엄 실무 경험 및 역량 강화를 위한 대학 파트너십 등이다. 시는 퐁피두센터와 손잡고 작가·연구자를 위한 창작스튜디오(레지던시)도 운영할 계획이다.

건립을 위한 총사업비는 1081억5189만 원으로,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건립비다. 연간 운영비는 125억8300만 원으로 추정됐는데, 이 중 22억3200만 원은 행정운영경비, 103억5100만 원은 사업 및 일반운영비다.

연간 총수입은 입장료와 교육프로그램, 임대 운영비를 합쳐 50억1400만 원으로 추산했다. 관람객 수요는 2031년 개관 연도 기준 46만2052명으로 잡았다. 운영비와 수입과의 차액이 약 75억 원으로, 향후 이를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 규모 등 구체적 건축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부산시의회 서지연 의원은 “예상되는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 예산 조달 계획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다음 달 5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퐁피두센터 예산·운영에 대해 시정질의할 예정이다. 부산시 박희연 문화예술과장은 “기존 미술관에 이미 비슷한 수준의 예산이 투입되는 점을 고려하면 퐁피두센터에 투입되는 예산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퐁피두 측과 MOU 날짜가 확정되면 센터 건립 관련 사안을 추가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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