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내년 예산 80% 늘었다

이병욱 기자 2024. 8. 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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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산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 개항하기 위해 내년도 해당 사업 예산을 대폭 늘렸다.

또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부산시의 역점 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과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등 부산시의 역점 사업 예산은 대부분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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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조성 등 9640억 책정

- 기재부 의결 내년 예산안
- 총 677조4000억 원 편성
- 부산 역점사업 대거 반영

정부가 부산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 개항하기 위해 내년도 해당 사업 예산을 대폭 늘렸다. 또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부산시의 역점 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가덕도신공항 개항 예정 부지 전경. 국제신문 DB


기획재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예산안’을 의결하고 다음 달 1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내년 정부 총지출(예산)은 올해 656조6000억 원보다 불과 3.2% 늘어난 677조4000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과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등 부산시의 역점 사업 예산은 대부분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우선,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비 중 부지조성과 접근 철도·도로 관련 공사·보상비 9640억 원이 반영됐다. 올해 예산 5363억 원보다 약 80%나 증가한 것이다. 부지 조성공사를 위한 업체 선정 입찰이 계속 미뤄져 ‘2029년 개항’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사업의 정상적인 진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의 역할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덕도신공항 외에 교통·물류 분야 예산도 대거 확보됐다. 낙동강을 횡단하는 대저대교(172억 원)과 엄궁대교(138억 원), 장낙대교(30억 원) 건설 예산이 포함됐다. 이들 3개 교량은 낙동강 철새 도래지 훼손 우려로 사업 시행이 다소 늦어졌으나 이번에 예산이 편성되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과 하단~녹산선 건설에 각각 700억 원과 50억 원의 예산이 반영되는 등 굵직한 교통망 건설 사업비도 확보됐다.

이 밖에도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1921억 원) ▷국제관광도시 육성(43억5000만 원) ▷북항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71억 원) ▷지방 광역상수도 건설(57억 원) 등 디지털·신산업과 문화·관광, 금융·창업, 시민안전·친환경 분야 주요 사업 예산이 빠짐 없이 반영됐다. 시는 연말 국회 예산심사가 끝날 때까지 이번에 확보된 지역의 사업 예산이 예산안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경남도도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전년도 9조2117억 원보다 3965억 원(4.3%)이 늘어난 9조2117억 원이 반영됐다고 발표했다. 국고보조사업 부문에서 전년보다 10.3% 늘어난 8050억 원이 반영됐지만 도로·철도망 구축 등 대형 SOC 예산이 속한 국가시행사업 부문에서 4085억 원(29.4%) 감소해 최종 증액분이 4000억 원대에 머물렀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1000억 원이 신규 반영됐고, 진해신항 건설 1단계 사업 예산도 300억 원가량 늘었다. 이 밖에 ▷외국인근로자 정착지원 복합센터 건립(3억 원) ▷부산항 신항 항만 근로자 후생복지시설 건립(1억 원)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12억 원) 등에서 국비 확보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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