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년연속 국비예산 9조원 넘본다

무안=홍기철 기자 2024. 8. 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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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국비 예산이 2년 연속 9조원 문턱에 도달했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남도는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2025년 정부예산안에 국비 8조8928억원이 반영돼 2년 연속 국비 9조 원 시대를 달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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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부 예산 8조8928억 확보…국회 심의과정 3000억 이상 추가 계획
김영록 전남지사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국고 건의 정부예산 반영 성과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홍기철기자
전라남도 국비 예산이 2년 연속 9조원 문턱에 도달했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남도는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2025년 정부예산안에 국비 8조8928억원이 반영돼 2년 연속 국비 9조 원 시대를 달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비해 2907억원, 비율로는 3.4% 증가했다.

정부 예산 반영액은 2021년 7조1782억원, 2022년 7조5131억원, 2023년 8조2030억원, 2024년 8조6021억원에 달했고 국회심의 과정에서 증액된 예산을 포함한 최종 국비 확보액은 2021년 7조6671억원, 2022년 8조3914억원, 2023년 8조6525억원, 2024년 9조755억원이다.

정부의 고강도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총지출 증가율이 3.2%로 낮게 설정되고, 국가 SOC 중 도로·철도 분야에 1조7000억원이 감액된 점을 감안할 때 SOC 의존도가 높은 전남 입장에서는 의미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중점 건의해온 완도~강진 고속도로(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 필요한 SOC를 비롯, 전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규 사업들이 47건 1254억원(총사업비 2조9879억원) 반영된 점은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설계비 40억원(총사업비 1700억원), 광주 송정~목포 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2692억원(총사업비 2조8100억원), 여수~남해 해저터널 공사비 694억원 등도 SOC 분야 주요 성과다.

문화·관광 융복합 분야에서는 지역 소멸 대응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중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 26건 247억원(총사업비 1조3020억원)이 반영됐고 대한민국 문화도시조성사업비 명목으로 순천 30억원, 진도 30억원이 마중물 예산으로 우선 확보됐다.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초기비용 16억원(총사업비 155억원)도 신규 반영됐다.

농수산 수출품목 1위인 김산업의 가공능력 향상 등을 견인할 FPC(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와 FDC(수산물소비지분산물류센터) 설계비로 각각 2억원과 4억원이 반영됐고 친환경농업 직불비도 각고의 노력 끝에 7년 만에 91억원 증액되는 등 농수축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사업에도 국비 반영 속속 이뤄졌다.

첨단 R&D(연구개발)와 전략산업 분야에선 탄소중립 선박연료 공급기술 연구개발비 42억원, 디지털바이오 스마트 임상지원 연구개발비 35억원 등이 반영됐고 에너지 신산업과 산단지원 분야에서는 70kV급 신송전 전력기자재 평가기술개발과 실증 기획용역비 2억원과 에너지기술공유대학 구축비 30억원 등이 확보됐다.

전남도는 국회심의 과정에서 최소 3000억원 이상 추가 반영되도록 현안사업에 대한 여의도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국회 심의 단계에서 여야 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해 최대한 많은 예산이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안=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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