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중 함정 충돌위험 불구 남중국해서 미군이 필리핀 선박 호위 가능"

유세진 기자 2024. 8. 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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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필리핀과 중국 간 적대 행위가 급증하고 있는 분쟁 지역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선박들을 호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27일 밝혔다.

새뮤얼 파파로 미 제독은 이날 마닐라에서 로미오 브라우너 주니어 필리핀군 참모총장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면서 이러한 작전이 미 해군 함정과 중국 군함 간 직접 충돌 위험을 부를 수 있겠지만 1951년 미국과 필리핀 간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협의가 끝난 이후 미 군함이 필리핀 선박을 호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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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상호방위조약 따라 상호 협의 마친 후 호위 가능성 열려 있다"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지난 22일 촬영해 제공한 동영상에서 분쟁지역 자모라 암초(중국명 수비자오·渚碧礁)에 중국이 건설한 구조물들이 보인다. 미군은 필리핀과 중국 간 적대 행위가 급증하고 있는 분쟁 지역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선박들을 호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27일 밝혔다. 2024.08.27.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군은 필리핀과 중국 간 적대 행위가 급증하고 있는 분쟁 지역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선박들을 호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27일 밝혔다.

새뮤얼 파파로 미 제독은 이날 마닐라에서 로미오 브라우너 주니어 필리핀군 참모총장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면서 이러한 작전이 미 해군 함정과 중국 군함 간 직접 충돌 위험을 부를 수 있겠지만 1951년 미국과 필리핀 간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협의가 끝난 이후 미 군함이 필리핀 선박을 호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 해안경비대, 해군 및 민병대로 의심되는 중국 선박들은 영유권 분쟁 지역에 주둔하는 필리핀 선원들에 보급을 시도하는 필리핀 해안경비대 및 해군 함정과 정기적으로 충돌을 빚고 있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미국과의 상호 방위조약 발동을 고려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그러나 외부 공격을 받을 경우 동맹국이 다른 동맹국의 돕는다는 조약을 발동할만한 상황은 지금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은 동남아 평화의 최대 파괴자라며 남중국해 침략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난을 촉구했다. 이는 중국이 분쟁지역인 사비나 쇼알(중국명 셴빈자오·仙賓礁)에서 필리핀 선박이 해안경비선에 식량을 전달하는 것을 가로막은 지 하루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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