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축구 인생 최대 실수’ 팔머, 포든 제치고 “24년도 PL 최다 골 기여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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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땅을 치고 후회 중이다.
경쟁에 등 떠밀려 첼시로 이적한 콜 팔머가 필 포든을 능가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27일 SNS를 통해 포든, 팔머, 부카요 사카의 기록을 제시하며 "이제 팔머가 PL 최고의 잉글랜드 국적 선수인가? 이번 주말 이후 이 첼시 선수는 2024년도 총 26골에 관여했고, 이는 최대 수치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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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땅을 치고 후회 중이다. 경쟁에 등 떠밀려 첼시로 이적한 콜 팔머가 필 포든을 능가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첼시는 2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맞대결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1승 1무(승점 4점)로 리그 8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선수는 노니 마두에케였다. 불과 14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큰 기록을 세운 선수가 숨겨져 있었다. 주인공은 팔머였다. 팔머는 전반 45분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2-0을 만들었다.
진가는 후반전에 발휘됐다. 후반 4분 팔머가 마두에케에게 패스했고, 마두에케가 깔끔한 마무리로 3-0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18분과 35분에도 연이어 마두에케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마두에케의 해트트릭을 모두 어시스트한 것이다. 이로써 팔머는 PL 역사상 다섯 번째로 동료의 해트트릭을 모두 어시스트한 선수로 등극했다. 1골 3도움을 올린 팔머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리그 첫 승을 거두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팔머는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영국 매체 ‘90min’은 27일 SNS를 통해 포든, 팔머, 부카요 사카의 기록을 제시하며 “이제 팔머가 PL 최고의 잉글랜드 국적 선수인가? 이번 주말 이후 이 첼시 선수는 2024년도 총 26골에 관여했고, 이는 최대 수치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팔머는 2024년도에 19경기 1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총 26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경쟁자’ 포든은 17경기 14골 4도움으로 총 18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팔머와 8개 차이가 났다.
펩 감독은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다. 팔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포든과의 경쟁에서 밀려 첼시로 이적했기 때문. 맨체스터 태생인 팔머는 8살에 맨시티 유스팀에 입단하며 경력을 쌓았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칠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지난 2020년 맨시티에서 데뷔에 성공했지만 쉽지 않았다. 케빈 더 브라위너, 실바, 포든, 라힘 스털링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즐비했다. 특히 펩 감독은 어린 선수들 중에서도 팔머 대신 포든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결국 팔머는 기회를 찾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경쟁팀 첼시로의 이적을 선택했다. 팔머는 말 그대로 훨훨 날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첼시 감독은 팔머를 곧장 선발로 기용했다. 주로 우측 윙어로 포진된 팔머는 상대 무게중심을 활용한 왼발 드리블로 경기장을 휘저었다. 예리한 패스는 물론 수준급 중거리 슈팅, 골 결정력까지 선보였다. 팔머는 결국 공식전 29경기 22골 11도움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냈다.
PL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팔머의 활약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졌고, 결국 2024년도 포든의 기록을 훌쩍 뛰어 넘었다. 팔머를 첼시로 보낸 펩 감독의 선택은 그의 축구 인생에 있어 최악의 실수 중 하나로 남았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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