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국비 12조원 확보 순항"…건의사업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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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경북의 주요 국비 건의 사업이 여럿 반영돼 경북도의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 12조원 달성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이번 예산에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로 국가 예산확보가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경북의 국비 건의 사업이 지난해보다 828억원이 늘어난 4조5368억원이 반영돼 국비 최종 확보목표액 12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APEC 경주 정상회의를 비롯해 경북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융복합 신산업 분야,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핵심 SOC 사업 등이 대거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경북도가 크게 반기고 있다.

2025 APEC 예산의 경우 대형 국제행사 수준에 맞는 품격 있고 빈틈없는 행사 운영에 필요한 회의장 리모델링 및 주변 기반 정비 등 관련 사업비가 확보됐다.

광역 교통망 구축 예산에서는 오랜 숙원사업이자 환동해권 지역 성장의 기반이 될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에 1821억원, 경북 내륙·남해안 공업지대를 연계해 낙후지역 개발 촉진에 기여할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에 1189억원, 수도권과 중·남부 내륙간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철도망인 문경~김천 철도(문경~상주~김천) 건설에 60억원이 반영됐다.

융복합 신산업 분야에서는 신규 사업인 ▲SMR 제작지원센터 설립에 1억원 ▲포항 영일만의 석유·가스 개발과 관련한 오일&가스 해저 분리 시스템 실증 기술 개발사업에 15억원 ▲미래차 첨단 ECU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에 20억원이 확보됐다.

농림·해양 분야에서는 ▲울진형 스마트양식 가공시스템 구축 6억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42억원이 포함됐다.

문화·환경 분야에서는 ▲구미 육상 전지훈련장(에어돔) 설치 30억원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사업 7.6억원 등이 반영됐다.

경북도는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 및 시군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 됐거나, 추가 증액이 필요한 현안 사업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제 내년 국비 예산 확보를 마지막 총력을 다할 때인 만큼 국회 상임위,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중앙부처, 시군 등 모든 네트워크를 동원해 국비 12조원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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