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가 되고 싶다"…김연경, 은퇴 후 삶에 대한 고민...주변의 만류에도 결심
최대영 2024. 8. 2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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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6·흥국생명)이 배구 지도자의 꿈을 언급하며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은퇴 후 삶에 대해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최근 우선순위가 바뀌었다"며, "예전에는 배구 행정가로서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지만, 이제는 현장에서 선수들을 직접 가르치고 팀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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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6·흥국생명)이 배구 지도자의 꿈을 언급하며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은퇴 후 삶에 대해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최근 우선순위가 바뀌었다"며, "예전에는 배구 행정가로서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지만, 이제는 현장에서 선수들을 직접 가르치고 팀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주변에서는 맹렬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슈퍼스타 출신이 지도자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속설에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2024 파리 올림픽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현장이 나에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김연경은 흥국생명 동료들과 중국 상하이에서 훈련 중이며, 이곳은 그가 2017-2018시즌과 2021-2022시즌에 뛰었던 장소다. 그는 "여전히 예전 사진들이 많이 걸려 있어 고향에 온 느낌"이라고 전하면서, 과거의 감독님과 스태프, 선수들과 다시 만나 반가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최근 자신의 설립한 KYK 파운데이션을 통해 국가대표 은퇴식을 치렀고, 국제배구연맹(FIVB)의 홍보대사로서도 활동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는 "국가대표 은퇴식은 나 혼자 하려던 걸 더 키워서 대표팀을 같이 했던 동료들과 함께하게 되어 뜻깊었다"며,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김연경은 최근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바 있지만, 소속팀 흥국생명은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그는 "우승의 달콤함을 잘 알기에 우승에 대한 갈망이 더 컸다"며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이제는 우승에 집착하기보다는 즐기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팬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김연경은 "어디서나 나를 알아보고, 다가와 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그런 관심이 불편할 때도 있지만, 내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들의 관심을 즐기려 한다고 덧붙이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연경의 지도자 진출에 대한 고민은 한국 배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그의 결심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흥국생명 배구단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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