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한동훈 "R&D 예산 확보 '총력'…과학기술 수도 만들겠다"

韓, 첫 지방 일정으로 與 대전시당사 이전개소식 참석
당원 배가 운동 동참 호소…"탄탄한 기반 다질 수 있게 해달라"
"4·10 총선 반성…잘할 수 있는 기회 달라"

국민의힘 대전시당사 이전개소식에 참석한 한동훈 당대표. 김영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대전을 찾아 "대전이 과학기술 수도로 빛이 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대전시당사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곧 예산심의위원회가 돌아오는데, 국민의힘이 R&D 예산 복원에 앞장서 빛나는 대전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중구 대흥동에서 동구 삼성동으로 당사를 이전,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이상민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4·10 총선 이후 패배 의식과 무력감에 빠져있는 국민의힘이 부정적 감정을 떨쳐버리고 뜻을 합쳐 본때를 보여주자는 '심기일전'의 마음으로 당사 이전을 결심했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당원 여러분과 힘을 합쳐 앞으로 있을 선거 족족 승리를 거두겠다"고 했다.

당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등장한 한 대표는 "대표 선출 이후 첫 번째 지방 일정으로 대전을 방문했다"며 "당원 배가 운동에 동참해 국민의힘이 탄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단순히 당원 숫자만 늘리는 데 치중하지 않고 당원들이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겠다"며 "최대한 지방 곳곳을 다니며 지역 당원과 식사하고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7석을 모두 석권한 데 대해선 "많이 반성하고 있으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같은 노력에 공감하고 계신다면, 폭발적인 당원 배가 운동으로 격려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바라는 변화의 시작을 대전에서 하겠다"며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성장만 내세우면서 국민이 겪는 어려움을 외면하는 인색한 정당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잘하고 싶다. 잘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대전 당원동지들과 함께 끝까지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장우 시장도 당원 배가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며 "우리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치면 반드시 바라는 미래가 도래할 것"이라며 "도시 브랜드 평판 1위 도시 '대전'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치자. 저도 시민을 위해 험한 길도 마다하지 않고 걸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개소식은 한 대표와 이장우 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서승우 충북도당위원장, 김영석 충남도당위원장, 각 지역구 당협위원장, 서철모 서구청장, 이상민 시당위원장, 당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