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 겪더니…‘깜짝’ 사우디행, 개인합의만 남았다

강동훈 2024. 8. 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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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맨시티 감독과 불화를 겪으면서 설 자리를 잃은 주앙 칸셀루(30·포르투갈)가 유럽 무대를 떠나 중동 무대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맨시티가 칸셀루를 매각하기로 한 가운데 알힐랄과 이적료 합의를 맺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시티와 알힐랄은 칸셀루 이적을 두고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70억 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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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맨시티 감독과 불화를 겪으면서 설 자리를 잃은 주앙 칸셀루(30·포르투갈)가 유럽 무대를 떠나 중동 무대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맨시티가 칸셀루를 매각하기로 한 가운데 알힐랄과 이적료 합의를 맺었다. 칸셀루가 이적에 동의하면서 알힐랄과 개인 합의만 체결하면 이적은 성사될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시티와 알힐랄은 칸셀루 이적을 두고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70억 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만약 맨시티가 칸셀루를 매각하게 된다면 지난 2019년 여름 유벤투스에서 영입한 이래로 5년 만에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칸셀루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이후 3시즌 반 동안 통산 154경기(9골·22도움)를 뛰며 주축으로 활약하다가 지난해 1월 바이에른 뮌헨과 지난여름엔 바르셀로나와 각각 임대 계약을 맺은 후 커리어를 이어왔다.

사실 맨시티가 칸셀루를 매각하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칸셀루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가 맨시티로 복귀한 이후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는 등 입지가 줄어들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는데, 이 과정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관계가 급속도로 나빠지더니 급기야 ‘불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칸셀루가 맨시티와 잠시 동행을 멈추고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난 것도 그래서였다. 실제 칸셀루는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과 갈등을 빚은 후 숙이지 않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면서 떠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당초 칸셀루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임대 계약이 끝났지만, 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에 만족해 동행을 이어가길 원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칸셀루의 활약에 만족했지만, 재정 문제 때문에 완전 영입이 부담스러웠다. 여기다 최근엔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 문제까지 겹쳐 결국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바르셀로나 이적이 무산된 칸셀루는 맨시티로 돌아와 훈련에 참여하긴 했지만, 이미 과르디올라 감독의 구상에 없었던 터라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한 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에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 나섰지만, 고액 연봉 등 때문에 관심을 받지 못하던 그는 알힐랄행이 성사되기 직전에 도달했다.

로마노 기자는 “이제 모든 건 칸셀루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알힐랄은 맨시티와 이적료 합의를 맺은 후 칸셀루에게 순수 연봉 1500만 유로(약 220억 원)를 제안했다. 칸셀루는 곧 알릴할의 제안에 응답하면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칸셀루는 지난 2014년 벤피카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발렌시아와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을 거쳐 지난 2019년 맨시티에 입단했다. 좌우 풀백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또 미드필더까지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함을 갖춘 그는 특히 드리블 돌파와 크로스, 탈압박 등 공격 능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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