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戰` 유비케어 vs 이지케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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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 시장에서 맞붙고 있는 유비케어와 이지케어텍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중소형 병원에 강한 유비케어와 대형병원 시장을 잡고 있는 이지케어텍이 각각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키우면서 정면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이지케어텍은 '국내 대형병원 EMR 시장 1위'라는 점을 내세우며 관련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
유비케어와 이지케어텍은 본업인 EMR 솔루션 외에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나란히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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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환자 '플랫폼 연결' 나서
국내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 시장에서 맞붙고 있는 유비케어와 이지케어텍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중소형 병원에 강한 유비케어와 대형병원 시장을 잡고 있는 이지케어텍이 각각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키우면서 정면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유비케어는 국내 EMR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유비케어는 전국 2만5700개의 병원 및 약국과 38개 판매 대리점을 포함한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방병원 EMR과 요양병원 EMR의 점유율은 각각 75%, 56%다. 병·의원 EMR의 점유율은 47%다. 유비케어는 최대주주로 있는 비대면 진료 예약 서비스 똑닥을 비롯해 만성질환 환자관리 플랫폼 닥터바이스에 EMR 플랫폼을 연동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등 EMR 시장에서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국내 대형병원 EMR 시장 1위'라는 점을 내세우며 관련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 8월 현재 기준 상급종합병원 부문에서 이지케어텍의 의료정보시스템(HIS) 구축 점유율은 26%에 달한다. 병상 수 기준 상위 10개 상급종합병원 중 5개 병원에 HIS를 구축하며 50%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이지케어텍은 기존 대형종합병원에서 종합병원, 병의원으로 시장을 넓히고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HIS 기능 다변화와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비케어와 이지케어텍은 본업인 EMR 솔루션 외에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나란히 활약하고 있다.
유비케어는 의료기관과 환자 수요에 모두 부합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EMR과 서비스와 연계한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확보로 비대면 진료 필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똑닥은 현재 개인 회원수 12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병의원 예약부터 접수 및 결제, 청구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닥터바이스의 경우 EMR 솔루션과 심사평가원을 한번에 연결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다. 이외에 원외·원내 처방 데이터 기반 통계 분석 및 마케팅 서비스를 운영하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조제기 등 헬스케어 관련 상품을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HIS 중심의 '토털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종합병원에 통합 의료정보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현재 총 20개 해외병원에서 HIS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올초에는 폐렴 진단 관련 AI 솔루션의 임상시험을 완료해 상용화를 준비중이다. 또한 HIS에 진단 AI, 평가인증 등 다양한 솔루션을 연동하는 등 AI와 빅데이터를 포함한 부가 솔루션으로도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계속된 의료파업으로 인해 타격이 우려된 만큼,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역량 강화는 필수적이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원격 HIS 구축 프로젝트를 확산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비대면 진료 솔루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향후 환경 변화에 맞춰 비대면 진료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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