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윤 대통령, '4·3 모욕' 김문수 지명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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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인사청문 과정에서 제주4·3을 '남로당 폭동'으로 규정한 김문수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촉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 선거구)은 전날(26일) 진행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4·3을 모욕한 김문수 씨의 장관 후보 지명을 철회하라"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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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인사청문 과정에서 제주4·3을 '남로당 폭동'으로 규정한 김문수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촉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 선거구)은 전날(26일) 진행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4·3을 모욕한 김문수 씨의 장관 후보 지명을 철회하라"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정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주4·3사건을 '폭동'으로 매도해놓고 그에 대한 사과조차 거부했다"라며, "막말에 상처 입은 분들께 사과한다면서 또다시 막말로 국민을 조롱하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태영호 민주평통 사무처장,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등 제주4·3을 폄훼한 인사가 국가 주요 요직에 임명된 사례들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가했습니다. 위 의원은 그러면서 "저열한 인사들을 정부요직에 앉혀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이번엔 김문수 씨를 장관에 앉히겠다고 밀어붙이다니 제주도민과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고 무시하는 것인가"라고 했습니다.
위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제주도민에게 약속했던 '4·3사건의 완전한 해결'도 '표 좀 얻어보자'고 던진 허언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극우적인 행태로 한쪽에선 친일파들이 득세하고 한쪽에선 독도가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4·3마저 모욕당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 왜곡과 친일 행보가 계속 이어진다면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위 의원에 앞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를 비롯한 4·3단체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일국의 장관 후보자가 여전히 '극우 유투버' 수준의 인식을 신념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명백하게 자격미달 후보임을 자인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국가에서 공식 채택한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와 제주4·3특별법 조문을 보면, 제주4·3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정의 내리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희생된 민간인만 당시 제주도민 10명 중 1명꼴인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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