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킬러’ 최영일 전력강화위원장의 굳은 다짐 “전임 위원회의 오류 반복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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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역대급 내홍에 휩싸였던 전력 강화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이번 전력 강화위원회의 첫 임무는 콜린 벨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여자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뽑는 일이다.
최 위원장은 "콜린 벨 감독이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이 애쓴 건 맞다. 하지만 가까이서 여자대표팀을 살펴봤는데, 외국인 감독만이 능사라는 생각은 가질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면서 일단 여자 프로축구 WK리그의 감독 군들을 면밀히 살피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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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역대급 내홍에 휩싸였던 전력 강화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위원장에 선임된 인물은 최영일 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전임 정해성 위원장에 이어 협회 고위직 인사가 또다시 기용되면서 이른바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나오지만, 최 위원장은 6개월이 채 되지 않는 전력 강화 위원장 임기를 안정적으로 마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K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
최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무엇보다 전임 전력 강화위원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위원들과 모여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위원회 내부의 말이 밖으로 새나가는 일은 자제되어야 한다. 또 의견을 서로 최대한 좁혀서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감독이라면 합의하는 데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전력 강화위원회의 첫 임무는 콜린 벨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여자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뽑는 일이다. 남자 축구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감독 선임에 굳이 집중하지는 않겠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최 위원장은 "콜린 벨 감독이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이 애쓴 건 맞다. 하지만 가까이서 여자대표팀을 살펴봤는데, 외국인 감독만이 능사라는 생각은 가질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면서 일단 여자 프로축구 WK리그의 감독 군들을 면밀히 살피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최영일 위원장은 논란 속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었다. 1994년과 1998년 두 차례 월드컵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한일전 빅매치가 성사되면 최 위원장이 90년대 일본 최고 공격수 미우라 카주를 찰거머리처럼 수비해 이름을 날렸다.
선수 때는 최영일 위원장이 선배였지만 축구협회 행정가로서는 홍명보 감독이 앞선 경력을 지녔다. 홍 감독이 축구협회 전무이사로 있을 때, 이사로 처음 발탁된 게 최영일 위원장이었기 때문이다.
최 위원장은 "홍 전무가 임기를 시작할 때 나를 처음 이사로 앉혔다. 당시 김판곤 위원장, 홍명보 전무, 그리고 내가 함께 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지금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하면서도 내가 행정 쪽으로 의견을 함께 할 수 있는 입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력강화위원장으로써 '홍명보호'의 연착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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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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