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스키 원유민 IPC선수위원 도전

백창훈 기자 2024. 8. 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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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사진)이 4년 임기의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 당선에 도전한다.

원유민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선수촌에서 첫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원유민은 결국 노르딕스키 선수로 2022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해 한국 선수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겠다는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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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때 가족과 캐나다 이민, 태극마크 달고 싶어 국적 회복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사진)이 4년 임기의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 당선에 도전한다. 실제로 당선된다면 한국 선수로는 홍석만(현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장)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위원이 된다. 원유민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선수촌에서 첫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IPC 선수위원은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때 신설된 자리로 IPC 위원과 동등한 지위를 갖고, 선수를 대표해 세계 장애인 체육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목소리를 낸다.

1988년 1월 한국에서 태어난 원유민은 네 살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고 12세 때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 갔다. 그는 운동과 학업에 열중해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심리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캐나다 휠체어 농구 국가대표로도 뽑혀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남부러울 것이 없을 것만 같았던 원유민은 2017년 한국행을 결심했다. 모국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원유민은 한국 국적을 회복한 뒤 노르딕스키 선수로 전향해 훈련에 전념했다. 하지만 원유민은 결과적으로 평창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패럴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마지막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거나 이전 국적 국가패럴림픽위원회의 허락이 필요한데, 캐나다 패럴림픽위원회가 이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유민은 결국 노르딕스키 선수로 2022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해 한국 선수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겠다는 꿈을 이뤘다. 원유민이 선수위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25명의 후보 중 6명 안에 들어야 한다. 투표 결과는 9월 8일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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