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 막아야"…수확기 앞둔 농민 근심 커져
[앵커]
쌀값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쌀 소비는 줄고 재고는 늘어 쌀값이 더 떨어질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정부를 향해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김준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지 쌀값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팻말을 들고 농업인들이 국회 앞에 모였습니다.
쌀값이 열 달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최흥식 /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결국 지난달 18만원대 벽이 무너지며 농촌 현장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두 달 후면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듭니다."
지난 15일 기준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은 한 포대에 약 17만 7천원으로 지난 10월에 비해 18% 가량 하락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계속 줄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산지에서는 쌀 재고 부담이 커진 상황입니다.
이처럼 쌀값 정상화를 요구하는 농업인들의 호소에 정부가 수급 안정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농식품부는 쌀값 하락 완화를 위해 지난해 수확기부터 올해 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쌀을 매입하는 한편 쌀 수확기 대책을 예년보다 이른 다음 달 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10만 톤 규모의 쌀 재고 해소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 대책에도 농가에서는 더 정밀한 생산량 예측을 통해 공급 과잉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쌀 가격이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본격 벼 수확기를 앞두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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