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태평양 섬나라 등 세계, 해수면 상승 재앙 직면" SOS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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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7일 전 세계 특히 훨씬 더 취약한 태평양 섬 나라들이 가속화하는 해수면 상승으로 재앙에 직면해 있다면서 기후 SOS를 경고했다.
유엔과 세계기상기구(WMO)는 하루 전인 26일 지구 온난화와 빙상과 빙하 녹음으로 해수면 상승이 악화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이날 누쿠알로파에서 "해수면 상승으로 평생의 친구이던 바다가 이제 점점 더 위협적인 존재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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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사무총장 "친구이던 바다가 이제 점점 더 위협적 존재로 변해"
해수면 상승 속도도 과거의 3배 이상으로 빨라져
[누쿠알로파(통가)=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7일 전 세계 특히 훨씬 더 취약한 태평양 섬 나라들이 가속화하는 해수면 상승으로 재앙에 직면해 있다면서 기후 SOS를 경고했다. 그는 이 SOS는 "우리의 바다를 구하라"(save our seas)는 뜻이라고 말했다.
유엔과 세계기상기구(WMO)는 하루 전인 26일 지구 온난화와 빙상과 빙하 녹음으로 해수면 상승이 악화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남서 태평양의 경우 해수면 상승 뿐만 아니라 해양 산성화와 해양 열파와 같은 다른 기후변화 영향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27일 태평양도서국가포럼(PIF) 회의에서 기후 호소문을 발표했다. 유엔 총회는 또 다음달 해수면 상승을논의하기 위한 특별 회의를 개최한다.
구테흐스는 "이는 미친 상황이다. 해수면 상승은 전적으로 인류가 만들어낸 위기로, 곧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커져 우리는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줄 구명정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적 재앙이 태평양의 낙원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바다가 넘쳐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 사무국이 의뢰한 보고서에 따르면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는 1990년부터 2020년 사이 해수면이 21㎝ 상승, 세계 평균 10㎝의 2배에 달했다. 사모아의 아피아는 31㎝, 피지의 수바-B는 29㎝ 상승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태평양 섬 나라들은 심각한 위험에 빠져 있다. 이 지역 주민의 약 90%가 점점 높아지는 바다로부터 채 5㎞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WMO의 2023 남서 태평양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 이후 괌의 해안 홍수는 연 2회에서 연 22회로 급증했다. 쿡 제도에서는 1년에 5번에서 43번으로 늘었다. 미국령 사모아의 수도 파고파고에서으 연안 범람은 연간 0번에서 102번으로 증가했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이날 누쿠알로파에서 "해수면 상승으로 평생의 친구이던 바다가 이제 점점 더 위협적인 존재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1901∼1971년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상승은 10년 간 1.3㎝였다. 그러나 1971∼2006년에는 10년 간 1.9㎝, 2006∼2018년에는 10년 간 3.7㎝로 뛰어 올랐다. 지난 10년 간에는 해수면이 4.8㎝ 상승했다.
유엔 보고서는 또 열을 가두는 온실가스 배출의 80%를 차지하는 가장 부유한 20개국의 도시들을 강조했다. 이 도시들은 해수면 상승이 대규모 인구 중심지와 겹치고 있는데, 중국의 상하이, 호주의 퍼스, 영국 런던, 미국의 애틀랜틱 시티, 보스턴, 마이애미, 뉴 올리언스 등은 지난 30년 간 해수면 상승이 세계 평균보다 50% 이상 높았다. 뉴올리언스는 1990∼2020년 해수면이 26㎝ 상승, 가장 큰 상승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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