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법

건강과 행복을 창조하는 보디 리셋
전홍준 지음 / 서울셀렉션 펴냄

'나를 살리는 생명리셋'의 저자 전홍준 박사가 2년만에 내놓은 실생활 건강서이자 질병 퇴치서다. 에세이 형식으로, 쉽고 간결하게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법을 소개하고 있다. '생명 리셋'에서 깊게 다루지 못한 암, 폐렴, 대사증후군, 아토피와 비염, 척추관협착증,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저자의 핵심 주장은 생각과 행동을 자연의 섭리에 맞게 선택하면 손상되고 변질된 유전자가 복원돼 체세포가 새롭게 재생되고 몸이 리셋된다는 것이다. 얼핏 파격적이지만 후성유전학의 원칙에 충실한 주장이기도 하다. 책은 환자의 생각과 행동이 질병과 증세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면서 바른 생각과 행동을 통해 건강과 풍요, 행복이 창조되는 비밀을 소개한다. 전인치유, 자연치유 분야의 선구자로 꼽히는 저자는 후성유전학적인 사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마음과 행동이 행복과 물질적인 풍요와도 관련돼 있음을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소개하는 치료법들은 채소와 과일을 식물성 기름과 함께 먹는 2주간의 생채식, 절식, 청국장 등 효소가 풍부한 음식물 섭취, 하루 일정 시간 이상 햇볕 쬐기, 맨발 걷기와 운동, 용서와 화해, 각자의 환경과 관계맺기, 깊은 숨 쉬기, 커피 관장, 간청소 등 일상 생활에서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로 이뤄져 있다. '웃으면 복과 건강이 진짜로 옵니다', '속이 아름다워지면 겉도 아름다워진다', '통증은 몸과 마음을 리셋하라는 경고 신호', '햇볕과 땅과 가까울수록 건강해진다' 등의 소제목에서 보듯 짧은 문장으로 이해하기 편하고 포인트도 간결하다.

외과 전문의인 저자는 동서양 의학과 보완·대체의학의 장점을 합친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의 관점을 취하고 있다. 꼭 건강만이 아니라 보다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강현철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