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해안 마리나항 개발,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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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27일 마리나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마리나항만개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올 연말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관광 공모사업을 앞두고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공모사업이 계기가 됐지만 충남도의 마리나항 개발은 당연하다 할 수 있겠다.
그런데도 충남 서해안은 거점형 마리나항은 고사하고, 요트 20-30척이 들어가는 소규모 마리나항도 두 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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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27일 마리나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마리나항만개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올 연말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관광 공모사업을 앞두고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공모사업이 계기가 됐지만 충남도의 마리나항 개발은 당연하다 할 수 있겠다. 다른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이 늦은 만큼 속도감 있는 추진을 기대한다.
'해변의 산책길'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마리나'는 레저보트와 요트를 위한 특별한 항구다. 최근 관광 및 해양레저 산업의 중요한 부분으로 부각하면서 해안을 끼고 있는 국내 거의 모든 지자체들이 앞을 다투어 마리나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요트 100-300척이 정박할 수 있는 거점형 마리나항은 요트, 낚시, 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 레크리에이션 활동의 중심지로서 기능을 담당한다. 다양한 해양 스포츠와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어 해양 애호가들의 필수 방문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조건을 골고루 다 갖추고 있는 곳이 바로 충남 서해안이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해수욕장, 바닷길, 해안국립공원, 어항, 도서 등 다양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윈드서핑, 제트스키 등 수상 스포츠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해양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명소도 많다. 서천 동백꽃 주꾸미축제, 태안 해변 모래축제,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등 해양 문화축제도 서해안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마리나항 여건으로 볼 때 충남 서해안이 동해안과 남해안의 주요 도시에 비해 결코 뒤질 게 없다는 얘기다.
국내에서 거점형 마리나항은 울진 후포항, 창원 명동, 여수 웅천, 안산시 방아머리, 부산 운촌 등 5곳이나 된다. 그런데도 충남 서해안은 거점형 마리나항은 고사하고, 요트 20-30척이 들어가는 소규모 마리나항도 두 곳에 불과하다. 충남도가 대규모 마리나항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이유다.
비록 늦었지만 충남도는 민선 8기 들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리나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마리나항만은 해양레저스포츠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시설이다. 이왕 첫발을 내디딘 만큼 지속 가능성과 성공을 보장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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