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 해임, 협의 없이 일방적 통보"

안태현 기자 2024. 8. 27. 18: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희진 대표 측이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과 관련해 "일방적 통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민희진 대표 측은 27일 오후 뉴스1에 "어도어 측에서 민희진 대표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혀 협의된 바 없고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민희진 대표 측이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과 관련해 "일방적 통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민희진 대표 측은 27일 오후 뉴스1에 "어도어 측에서 민희진 대표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혀 협의된 바 없고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민희진 대표 측은 "지난 24일 기습적으로 대표이사 변경 건으로 27일 이사회를 개최한다는 통보를 받고 민 대표는 유선으로 이날 이사회에 참석했다"라며 "민 대표의 의사와 전혀 관계없이 해임 결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하이브에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법적인 부분이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어도어는 공식입장을 내고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알렸다. 어도어는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HR) 전문가로서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된다"며 "이는 (하이브 내)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돼 왔던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인사와 조직 정비를 계기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장과 더 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4월 당시 어도어 대표인 민희진 및 A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를 실시하고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민 대표는 4월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공개한 나의 메신저 캡처는 임원진들과 가벼운 사담을 그들의 프레임에 맞게 캡처해 끼워 넣기 한 것"이라며 찬탈 의혹을 부인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어도어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 모 부대표 및 김모 이사 등 민 전 대표 측 사내이사 2인을 해임하고 하이브 측 인사 3인을 선임한 바 있다. 당시 새 사내이사로는 하이브의 임원들인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선임됐다.

이후 지난 19일 공시된 하이브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는 최근 민희진 전 대표 등을 대상으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했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주주 간 계약에는 임기보장과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 등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해당 주주 간 계약이 해지되면서 민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이 사라지게 됐다.

taeh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