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수 마이크론 "짓는 대신 산다"

이민후 기자 2024. 8. 27. 18:2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메모리 업계 3위 미국업체 마이크론이 대만 디스플레이 공장을 구매해 반도체 공장으로 전환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물량을 확대할 경우 삼성이나 SK 등 국내 업체와의 점유율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 경제일보는 최근 "마이크론이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 AUO 공장 2곳을 인수하는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AUO 공장을 최대 200억 대만달러(약 8천300억 원)에 인수할 계획입니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가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을 빠른 시일 내에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디스플레이도 이제 반도체 공정을 사용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전체 기간은 분명히 줄일 수는 있죠. TSMC와 협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만에서 이제 공장을 짓는 거잖아요. HBM 생산 물량에 대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죠.] 

지난해 HBM 시장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0%를 넘긴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뒤를 이었고 마이크론은 한자릿수 점유율에 그쳤습니다. 

마이크론은 생산량 확대로 점유율 격차를 줄이겠다는 전략입니다. 

마이크론은 최근 실적발표회에서 내년까지 HBM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세 배가량인 2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될 5세대 HBM은 일반 D램보다 웨이퍼 소모량이 3배나 더 많은 탓에 메모리 3사 모두 생산공간 확보가 절실합니다. 

생산 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는 마이크론의 승부수가 HMB 경쟁 구도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