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속 급증한 골칫거리 ‘말벌’…“드론으로 퇴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수산대학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오늘(27)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드론을 활용한 말벌 퇴치 실증 시연회를 열고, 현장에 적용 가능한지를 살폈습니다.
전북과 경기, 강원 등 전국 8개 도 농업기술원에서 현장 실증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실증 결과를 보면, 드론을 활용해 말벌집 내 여왕벌과 유충의 99%가량이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농촌진흥청과 한국농수산대학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오늘(27)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드론을 활용한 말벌 퇴치 실증 시연회를 열고, 현장에 적용 가능한지를 살폈습니다.
시연회에서는 원격 조종으로 드론에 장착된 장치를 동작시켜 말벌집에 탄환(옥수수 소재)을 발사해 구멍을 낸 뒤 친환경 방제 약제(제충국 추출물 등)를 살포하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전북과 경기, 강원 등 전국 8개 도 농업기술원에서 현장 실증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실증 결과를 보면, 드론을 활용해 말벌집 내 여왕벌과 유충의 99%가량이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꿀벌 사냥꾼'으로 알려진 외래해충 '등검은말벌'은 지난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개체 수가 급증했고, 먹이활동이 활발해지는 8~9월 산란기 때 하루에 꿀벌을 많게는 15마리까지 사냥해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등검은말벌'에 따른 국내 양봉산업 피해액은 연간 약 1,750억 원(2018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2023) 구조 활동의 20.2%가 벌집 제거로 파악된 가운데 드론을 통한 말벌 퇴치기술이 상용화하면 양봉 농가뿐 아니라 소방 인력에 대한 의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연에 사용된 드론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해 현재 특허 등록까지 마친 상태이며, 농진청은 내년까지 실증 결과를 분석한 뒤 전국 소방서와 농기계임대은행,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을 서두를 계획입니다.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지인 대상 딥페이크 성범죄 ‘긴급 스쿨벨’…텔레그램 채널 내사
- “차가 전복될만한 강풍”…‘관통태풍’ 접근한 일본상황 [이런뉴스]
- ‘도둑질’이라며 나토 압박하는 트럼프…한국 방위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 “상어가 내 다리를 물어뜯었다”…1년 만에 패럴림픽 선수된 예일대 학생 [현장영상]
- [2025예산안] 육아휴직, 언제 써야 늘어난 급여 받을까?
- ‘MZ 세대’는 왜 전화 받는 것을 꺼릴까? [뉴스의 2면]
- ‘만남 1번당 190만 원?’…소비자 울리는 결혼정보회사
-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시끌…크래프톤 “부적절 컨텐츠 검열”
- “상위권 대학 입학정원 지역별 할당”…한국은행이 왜 이런 제안을?
- 페루 경찰이 급습한 금은방…대한민국 여권이 왜 여기에? [현장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