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놀이공원서 기구 멈춰…13명 공중서 100분간 매달려

김경희 기자 2024. 8. 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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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현지시간) 오후 호주 유명 테마파크 씨월드의 놀이기구가 멈추면서 공중에 매달린 이용객들에게 구급대원들이 물을 나눠주고 있다.

호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멈추면서 이용객 13명이 100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됐습니다.

현지시간 27일 호주 9뉴스 등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유명 테마파크 씨월드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쯤 '보텍스'란 이름의 놀이기구가 운행 중 갑자기 공중에서 멈춰 섰습니다.

보텍스는 한 줄에 약 20명씩 앞뒤로 매달려 15m 높이까지 올라가 시속 30㎞ 속도로 360도 회전하는 그네 형태의 놀이기구로 사고 당시에는 1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씨월드 측은 놀이기구를 점검하면서 공중에 매달린 이용자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사다리차를 이용해 우산과 물,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이들은 결국 100분 정도 지난 오후 4시10분쯤 구출됐습니다.

씨월드 측은 이용객 중 일부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열사병 증상을 겪어 치료받고 있지만 모두 안전한 상황이라며 현재 고장 원인을 점검해 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에도 씨월드 롤러코스터가 고장 나면서 승객 약 20명이 1시간가량 갇혀 있었다며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호주 9뉴스 유튜브 화면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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