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투세' 현장 여론전...'복귀' 이재명, 민생 방점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실무협상 중인 여야 대표회담의 주도권을 노린 행보로 해석되는데, 코로나19 확진 이후 당무에 복귀하는 이재명 대표도 민생 메시지를 내놓으며 대여 압박에 나서리란 전망입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당 대표 취임 한 달여 만에, 한동훈 대표는 첫 현장 일정으로 한국거래소를 택했습니다.
한국 증시의 가치를 높여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고 싶다며 상속세와 금융투자소득세 등 세제개편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증시 밸류업을 위해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세제개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금투세 폐지 문제 같은 겁니다.]
한 차례 미뤄진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을 앞두고 '금투세 폐지' 여론전으로 주도권을 가지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여당은 금투세를 두고 이 대표와 민주당 정책위의 입장이 다른 점을 지적하며, 민주당이 입장을 정리해 금투세 폐지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했던 동안에도 의료대란 대책을 지시하는 등 '병상 당무'를 이어나갔던 이재명 대표는 내일(28일) 복귀합니다.
이 대표의 복귀 일성은 민생과 경제 회복에 방점이 찍힐 전망입니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을 늘려 소비를 활성화하자는 내용이 중심이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당 차원에서도 모든 국민에게 25만 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고리로 정부·여당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삐딱한 생각도 바로잡아드립니다. 민생회복지원금은 복지 정책이 아니라 경제 정책입니다.]
여야 대표회담을 준비하는 실무협상은 이재명 대표가 복귀한 뒤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회담 의제를 놓고 여당은 금투세 폐지를, 민주당은 25만 원법과 채 상병 특검을 원하는 데다,
서로 회담 의지가 없다며 네 탓 공방을 벌이는 터라 협상이 난항을 거듭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연진영
디자인;지경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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