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동북부 폭우·홍수로 최소 49명 사망

김영아 기자 2024. 8. 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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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폭우로 물에 잠긴 나이지리아 라고스 거리.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나이지리아 동북부 지역에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최소 49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만조 에제키엘 나이지리아 국가비상관리청(NEMA) 대변인은 동북부 지가와, 아다마와, 타라바 등 3개 주에서 홍수로 4만 1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에제키엘 대변인은 "우기가 정점에 접어들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특히 북부 지역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가와주 소방방재청의 하루나 마이리가도 "비는 8월보다 9월에 훨씬 많이 내린다"며 "그때 어떤 상황이 될지는 신만이 알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우기는 북부 지역에서는 9∼10월까지, 남부 지역에서는 11∼12월까지 이어집니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인 나이지리아에서 홍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22년에도 10여 년 만의 최악의 홍수로 600명 넘게 숨지고 약 14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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