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정부예산 9조 원 시대 개막…대형 SOC 대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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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사상 처음으로 정부예산 9조 원 시대를 열었다.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대형 SOC 예산 등을 대거 확보하면서 10조 원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국회 예산 확보 과정에서 2천~3천억 원 가량이 증액이 되면 민선8기 임기가 만료되는 2026년에는 정부예산 10조 원 시대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충북도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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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2년 만에 돌파…"10조원 시대 눈앞"
청주국제공항 시설 개선…SOC 20%대 육박
영재고 등 미반영분 국회 증액 총력 대응
충청북도가 사상 처음으로 정부예산 9조 원 시대를 열었다.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대형 SOC 예산 등을 대거 확보하면서 10조 원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 충북 관련 사업비 9조 93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5.2%인 4417억 원이 늘며 민선8기 들어 첫 8조 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2년 만에 9조 원까지 넘어선 것이다.
이는 긴축 재정을 선언한 정부의 국가 예산 증가율인 3.2%까지 뛰어넘은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국회 예산 확보 과정에서 2천~3천억 원 가량이 증액이 되면 민선8기 임기가 만료되는 2026년에는 정부예산 10조 원 시대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충북도의 판단이다.
김 지사는 "단계별 전략적 대응으로 도정 사상 최대의 정부예산 확보라는 결실을 맺었다"며 "정부 예산 대응시스템을 강화해 정부예산 10조 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업별로는 전체 예산의 무려 20%에 육박할 정도로 대형 SOC 사업들이 대거 포함돼 지역 균형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예산 711억 원을 확보해 내년 조기 준공이 가능해졌고 청주국제공항 주차빌딩신축(21억 원)과 무인출국심사대(5억 원) 예산도 각각 신규 반영됐다.
또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290억 원,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697억 원, 국립소방병원 건립 624억 원, 국립 숲길복합 클러스터 조성 30억 원 등도 포함됐다.
특히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충북선철도 고속화(총사업비 1조 9058억 원 중 199억 원), 평택~오송 경부고속철도 2복선화(3조 1816억 원 중 933억 원),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확장(2551억 원 중 682억 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5122억 원 중 234억 원) 등도 포함돼 향후 안정적인 국비 확보의 기반도 마련했다.
다만 충북 KAIST 부설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200억 원과 충북 문화의바다 공간 조성 사업 20억 원,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823억 원 등은 미반영돼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025년 정부 예산안은 국회 심의와 조정을 거쳐 오는 12월 확정된다.
충북도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반영액이 부족한 사업 등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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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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