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 28일 韓·日·대만 동시출격… 하반기 실적 반전 이끌것"[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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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리제이션(자기 잠식)이 발생하고 있는 수집형 게임 시장에서 양산형의 길을 가기 보다는 새로운 포지션을 잡아보려고 한다. '호연'과 똑같은 게임을 시장에서 찾아보긴 어려울 것이다."
'호연'은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블레이드&소울'의 세계관을 계승한 게임으로, 수집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자 실시간 필드 전투와 턴제 전술 전투 모드를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는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을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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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새로운 수집형 게임 도전
6개월간 매달 새 캐릭터 선보여
과금없이 즐길 콘텐츠 충분히 담아
누구나 캐릭터 키우는 재미 '쏠쏠’
엔씨소프트가 신작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 '호연'의 사전 다운로드를 27일 시작했다. '호연'은 28일 한국, 일본, 대만에서 동시 출시한다.
고기환 엔씨소프트 호연 개발 총괄(사진)은 경기도 판교 엔씨 R&D 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호연이 엔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진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브릿지(가교)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엔씨는 '호연'을 통해 올 하반기 실적 반전을 노린다. '호연'은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블레이드&소울'의 세계관을 계승한 게임으로, 수집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자 실시간 필드 전투와 턴제 전술 전투 모드를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는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을 표방한다.
이용자는 5종의 캐릭터를 조합해 팀을 꾸리고 대표 캐릭터를 조작하며 퀘스트와 이야기를 진행한다. 상황에 맞게 캐릭터를 교체하고 타이밍에 맞춰 스킬을 사용하며 필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고 총괄은 "게임에서 필드 플레이와 전술 전투 비중이 완전히 같진 않다"며 "메인 타깃은 필드 기반의 MMORPG를 즐기는 이용자기 때문에 플레이어대환경(PVE) 전투가 게임의 중심"이라고 부연했다.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60여 종의 영웅들 중 일부를 선택해 전투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보니 캐릭터의 중요성도 크다. 고 총괄은 "캐릭터를 좀 더 캐주얼하게 구축했고, 각각 개성 있어 보이게 하는 데 집중했다"며 "초반 6개월간 매달 신규 캐릭터가 나올 것 같다"고 귀띔했다.
'호연'은 엔씨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엔씨는 실적 부진이 길어지면서 상황을 반전시킬 '성공작'이 절실한 상황이다. 기대 매출에 대해 고 총괄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이라 매출 규모를 한눈에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향후 매출이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은 크다"고 언급했다.
다만 회사 이미지 개선도 필요한 만큼 수익모델(BM)은 이용자에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고 총괄은 "메인 BM은 영웅 수집 형식의 뽑기이지만, 보다 낮은 천장 시스템(상한선)을 도입했다"며 "무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콘텐츠가 다양하기 때문에 꾸준히 진행하면 성장할 수 있다. (캐릭터 성장 등에 있어서) 과금 유저와는 기간의 차이만 있다"고 말했다.
호연 출시 지역은 한국을 포함한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다. 블레이드&소울 IP 활용 게임인 점을 고려해 해당 IP가 인기를 끌었던 지역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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