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분담금 3%로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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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무임승차'를 주장하며 '2%'의 분담금을 요구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요구 금액을 3%로 올렸다.
트럼프는 유럽 동맹들이 우크라이나를 돕느라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현재 트럼프의 요구대로 GDP 대비 3%가 넘는 분담금을 내는 나토 회원국은 폴란드(4.3%), 미국(3.3%), 그리스(3.1%)까지 3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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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부담 떠안아 불공정"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국가방위군협회(NGAUS) 총회에 참석, "2%는 세기의 도둑질이다. 3%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3% 목표에 대해 "이는 대부분의 나토 국가가 약 30% 정도 국방비를 증액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면서 "그들의 (국방비) 숫자를 보면, 우크라에 쓰는 돈 때문에 그 수치가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 "수년간 나토 국가는 모두 GDP의 2%에 훨씬 못 미치는 돈을 군에 지출했으며 이는 미군의 부담을 늘렸다"면서 "그 차이를 채우고 부족분을 보충하며 위협을 억제하는 것을 도운 것은 우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나토 회원국 방위에 "돈을 내고 있다. 믿기지 않는다"며 "동맹국이 제 몫을 하도록 만들겠다. 그들은 공정한 분담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트럼프의 요구대로 GDP 대비 3%가 넘는 분담금을 내는 나토 회원국은 폴란드(4.3%), 미국(3.3%), 그리스(3.1%)까지 3곳에 불과하다. 그는 "유럽은 우리보다 우크라 상황에 대해 훨씬 더 걱정해야 하는데 우리가 1500억달러(약 199조원)를 더 지출했다"면서 "왜 우리가 1500억달러를 더 써야 하느냐. 왜 그들은 (미국과) 동등하게 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트럼프는 유럽 동맹을 향해 "모든 나라를 합치면 그들은 미국과 같은 규모의 경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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