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이어 캐나다도 中전기차 100%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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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100%,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수입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이 전날 캐나다를 찾아 트뤼도를 만난 뒤 중국산 전기차 100% 관세 방안이 발표됐다.
캐나다 재무부는 중국산 전기차와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10월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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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100%,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수입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최근 중국에 매긴 것과 같은 관세율이다.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중국 제품에 대대적인 수입 관세를 물리고, 유럽연합(EU)도 보복관세 방침을 밝힌 가운데 캐나다가 이들의 행보를 따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면서 그 이유로 중국이 "같은 규칙으로 게임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뤼도는 이어 "중국 같은 나라들은 국제 시장에서 스스로에게 불공정한 이득을 주기로 선택한 이들"이라고 못 박았다. 캐나다가 대대적인 관세로 방향을 튼 것은 미국의 종용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이 전날 캐나다를 찾아 트뤼도를 만난 뒤 중국산 전기차 100% 관세 방안이 발표됐다. 설리번은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가는 길에 캐나다를 굳이 들러 관세 부과를 요구한 것이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 들어선 뒤 동맹들에게 대중 압박 전선에 참여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앞서 EU도 중국산 전기차에 상계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캐나다 재무부는 중국산 전기차와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10월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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