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럽다”…정의선 회장, ‘양궁 국가대표 환영 만찬’서 억대 포상
이우석 4.5억, 전훈영·김제덕 3.3억 받아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압도적 기량으로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는 물론 남·녀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강의 실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전 종목을 석권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을 위해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과 대한양궁협회 후원사인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도 자리했다.
정의선 회장은 먼저 참석자들과 함께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박수로 환영한 뒤 “우리 양궁은 금메달의 개수뿐 아니라 그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인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 경쟁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고, 찬사를 받았다”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로써 대한 궁사들은 세계 최초 양궁 5개 전 종목을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4개 전 종목을 석권한 데 이어 도쿄올림픽부터 추가된 혼성 단체전의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한국 역대 개인 통산 최다 금메달 기록도 경신했다. 김우진 선수는 2016년 리우올림 남자 단체전을 시작으로 금메달 5개를 획득함으로써 종전 4개였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라며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차이는 선대 협회장님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많은 양궁인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감사는 포상으로 이어졌다. 정 회장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빛 신화를 쓴 선수들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포상하며 격려했다.
협회는 3관왕 김우진 선수와 임시현 선수에게 각각 8억원을 수여한다. 아울러 남수현 선수(개인전 은메달) 5억원, 이우석 선수(개인전 동메달) 4억5000만원, 전훈영 선수와 김제덕 선수는 각각 3억3000만원을 받게 됐다.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될 예정이다.
여자 대표팀을 이끌었던 전훈영 선수도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묵묵히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걸 지원해주시고 진심으로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는 정의선 회장님, 이번 대회를 위해 큰 힘이 돼 주신 대한양궁협회 임직원 여러분, 사랑으로 지도해주신 지도자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국 양궁이 세계 무대에서 계속 빛날 수 있도록 저희는 한결같이 노력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 선수 맞춤형 3D 그립,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장비, 복사 냉각 모자 등 현대차그룹의 R&D 기술 지원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과 동행하며 한국 양궁이 성장,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의 회장사로서 앞으로도 대한양궁협회의 미래 혁신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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