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회의원 前 비서관 ‘성추행 의혹’ 수사 착수

김샛별 기자 2024. 8. 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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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국회의원 전직 비서관이 여러 차례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인천 부평경찰서는 성추행, 통신매체이용음란죄, 성적 목적을 위한 다중이용장소 침입 등의 혐의로 인천지역 국회의원 전직 비서관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밖에 A씨는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활동하면서도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공중화장실을 비롯한 다중이용장소에서도 피해자들에게 성적인 대화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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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단체’ 모임 활동... 회원 스킨십·성적 영상 유포
의원실, 지난달 ‘면직’ 처리
경찰이 인천지역 국회의원 전직 비서관 성추행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이미지투데이

 

인천지역 국회의원 전직 비서관이 여러 차례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인천 부평경찰서는 성추행, 통신매체이용음란죄, 성적 목적을 위한 다중이용장소 침입 등의 혐의로 인천지역 국회의원 전직 비서관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A씨는 지난 4월 국회의원 비서관 근무를 시작했으며 문제가 불거진 뒤 지난 7월 면직 처리됐다. 그러나 그는 현재도 인천지역 각종 청년 단체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주로 A씨가 회장으로 있던 모임과 청년단체 회원들로 알려졌다. 이들은 A씨가 비서관으로 활동하기 전에도 모임과 청년단체 술자리 등에서 회원들을 상대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한다.

피해자들은 또 경찰에 A씨가 여러 피해자들에게 휴대폰으로 성적인 동영상을 보낸 데 대해서도 고발했다.

이밖에 A씨는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활동하면서도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공중화장실을 비롯한 다중이용장소에서도 피해자들에게 성적인 대화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B씨는 “A씨에게 스킨십을 하지 말라고 수차례 이야기했지만 멈추지 않았다”며 “A씨의 이 같은 행동 때문에 모임을 탈퇴한 회원들도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알려진 피해자만 여러 명이고 범죄 사실 또한 심각하다”며 “경찰이 빨리 조사해 A씨가 합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국회의원실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즉시 피해자 면담 등 절차를 밟고, A씨를 면직 처리했다.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안 즉시 A씨를 면직했고, 지금 다른 비서관이 근무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을 접수한 것은 맞다”며 “피해자 조사는 마쳤지만, A씨 조사를 아직 하지 않아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일보는 A씨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보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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