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만큼은 장원영 닮았으면”…요즘 MZ 메이크업 포인트는

김효혜 기자(doubleh@mk.co.kr),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4. 8.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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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RSN 500개 브랜드 분석
롬앤·브이티 등 언급량 높아
립 메이크업에 가장 관심 커
스킨케어는 ‘안티에이징’ 선호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장원영 인스타그램]
올해 상반기에는 이 4개 브랜드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K뷰티 브랜드로 나타났다. 특히 롬앤과 브이티코스메틱은 각각 히트 상품인 ‘쥬시 래스팅 틴트’와 ‘리들샷’으로 완판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7일 매일경제는 K뷰티의 발전을 도모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트렌드를 전달하기 위해 뷰티 이슈 트렌드를 분석하는 코너 ‘꼭알뷰(꼭 알아야 하는 뷰티 트렌드)’를 신설했다.

이 코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알에스엔(RSN)과 함께 공동기획한 것으로 알에스엔이 발간한 뷰티 보고서를 분석해 매월 컨슈머저널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보고서는 알에스엔이 국내 주요 뷰티 제품 판매처(올리브영·네이버쇼핑·백화점 등)를 통해 판매량 상위 뷰티 브랜드들을 1차로 조사한 뒤, 그 중 온라인 채널(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를 비롯해 네이버 카페 등 주요 커뮤니티)에서의 언급량(정보량) 상위 500개 브랜드를 선별해 분석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올해 상반기에는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롬앤’이, 스킨케어 부문에서는 ‘브이티코스메틱’이 올해 상반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며 ‘인기 톱(TOP) 브랜드’로 선정됐다. 두 브랜드의 소비자 언급량은 각각 2만4062건, 7173건을 기록했다.

또 전년 동기와 비교해 입소문을 타고 새롭게 뜬 브랜드를 의미하는 ‘인기 핫(HOT) 브랜드’로는 메이크업 부문 ‘퓌’, 스킨케어 부문 ‘일소’가 선정됐다. 퓌의 경우 ‘립 앤 치크 블러리 푸딩팟’이, 일소는 ‘네추럴 마일드 클리어 노우즈 팩’이 히트를 치며 언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메이크업 트렌드를 살펴보면 립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다. 이는 인기 걸그룹 아이브 멤버인 장원영이 입술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을 하고 나오면서 유행으로 번진 영향이 크다. 작년부터 탕후루 같은 입술(일명 탕후루립)이 유행한 뒤 여전히 탱글탱글한 입술 표현이 대세였다.

롬앤 쥬시 래스팅 틴트
이에 글로시한 립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톱 브랜드에 오른 롬앤의 대표 제품인 ‘쥬시 래스팅 틴트’와 ‘글래스팅 워터 글로스’는 주요 색상이 수시로 품절될 정도였다.

이외에도 클리오의 ‘크리스탈 글램 틴트’, 에뛰드하우스의 ‘오버글로이 틴트’ 등이 인기였다.

입술을 본래보다 크게 표현하는 오버립의 꾸준한 유행으로 관련 제품인 립글로스, 립펜슬, 립팔레트도 언급량이 각각 171%, 158%, 220% 늘었다.

퓌 립 앤 치크 블러리 푸딩 팟
또한 입체적인 얼굴을 만드는 메이크업이 각광을 받으며 하이라이터 언급량이 177%나 급증했다.

고물가로 인해 가성비가 높은 ‘멀티 유즈’ 제품에 대한 언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4%나 증가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올해 상반기 스킨케어 부문의 트렌드는 단연 ‘안티에이징’이었다.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에센스와 세럼, 앰플 같은 ‘고기능성’ 제품이 크림보다 더 많이 언급됐다. 스킨케어 부문 톱 브랜드에 오른 브이티코스메틱의 히트 상품 ‘리들샷’이 대표적인 예다.

브이티코스메틱 리들샷
리들샷은 브이티코스메틱이 지난해 10월 다이소와 손잡고 내놓은 앰플로, 12㎖에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 2주 만에 초도 수량이 완판된 뒤 없어서 못 사는 ‘대란템’에 등극했다.

고기능성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더불어 가성비 쇼핑 트렌드가 맞물려 대박이 터진 것이다.

더불어 즉각적인 개선 효과를 주는 패치 마스크팩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최근 얼굴 전체는 물론 부위 별로, 또 다양한 제형으로 제품이 출시되면서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일소 네추럴 마일드 클리어 노우즈 팩
핫 브랜드로 선정된 일소의 네추럴 마일드 클리어 노우즈 팩의 경우 겔 타입으로 코 부분의 모공과 블랙헤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밖에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선크림을 꾸준히 발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존 선크림에서 보다 진화한 형태인 선플루이드와 선에센스, 선스틱 등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기존 선크림보다 묽고 산뜻한 제형이면서 가벼운 사용감을 지닌 제품들이 선호됐다.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를 여는 뷰티 브랜드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브랜드에 대한 언급량이 늘어난 것도 올 상반기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분석됐다.

성수동에서 팝업을 진행한 브랜드들의 경우 언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72% 증가했는데, 특히 더 샘, 라네즈, 퓌의 팝업이 주목을 받았다.

공통적으로 한정판 굿즈와 럭키 드로우, 미션 등에 대한 언급이 많았고, 또 브랜드별 차별화된 컨셉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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